‘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심형탁이 부모님의 투자 실패부터 강제 이사까지 슬럼프 요인들을 모두 털어내고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황원택 매니저의 전폭적인 응원 덕분에 공백기 동안 일어난 일들을 모두 털어버리게 된 심형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형탁은 앞서 방송에서 자신의 부모님이 부동산 투자를 했다가 실패해 결국 차곡차곡 쌓아올렸던 ‘드림하우스’를 내놓고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임을 고백했다. 이 때문에 심형탁은 훌쩍 여행을 가는 일이 잦아졌고, 그의 9년지기 황원택 매니저는 늘 심형탁 걱정뿐이었다.
그런 심형탁은 이날 ‘덕후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게임, 피규어 이야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나 혼자 산다’의 이시언과 종목(?)이 같은 심형탁은 이시언과도 교류가 있는 피규어 마니아들과 만났다. 덕후 친구들은 라텍스 장갑을 끼고 피규어를 만지는가 하면, ‘건담’ 연혁을 줄줄 외워 황원택 매니저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피규어와 게임에 취미가 없는 황원택 매니저에게는 그들의 대화가 외국어와 다름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황원택 매니저는 싱글벙글이었다. 최근 우울한 일이 연속으로 생겼던 심형탁이 이 자리에서만큼은 마음 놓고 환하게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형탁은 덕후 친구가 선물해준 미니 게임기를 보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심형탁은 “내가 제일 친한 연예인이 이상우다. 그런 상우를 1년에 한 번 본다. 이 친구들은 그래도 1년에 두 세 번은 본다”며 덕후 친구들과의 남다른 우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내게는 어렸을 적부터 한 동네에서 자란 형, 동생, 친구 같은 존재들”이라며 자신을 이해해주는 덕후 친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부모님의 투자 실패, 이사, 긴 공백기 등 우울한 일이 많았던 심형탁은 “원형탈모가 올 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하면서도,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황원택 매니저의 진심 덕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심형탁은 “솔직히 매니저 앞에서는 힘든 점을 전부다 쏟아낸다. 네가 없었으면 난 못 버텼을 것”이라며 매니저에 고마움을 전했다.
황원택 매니저의 한결 같은 믿음 덕분일까. 심형탁은 ‘전참시’ 출연 이후 한 드라마의 변호사 역할 섭외를 받았다고. ‘뚜찌빠찌 형’ 심형탁이 이제 배우로서, 예능인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앞두고 있다. 그런 심형탁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