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메시 없는' 엘 클라시코, 11년만의 첫 경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21 13: 11

호날두도 없고 메시도 없고.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가 11년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없이 펼쳐질 전망이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 오전 0시 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투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통해 맞붙는다. 

양 팀이 벌이는 엘 클라시코는 세기의 라이벌전이다. 이 엘 클라시코는 지난 2009년 호날두가 레알로 더욱 뜨거워졌다. 호날두와 메시의 현존 최고 스타 맞대결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엘 클라시코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호날두와 메시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메시는 21일 4-2로 승리한 세비야와의 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 도중 오른팔 골절로 3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유벤투스로 떠났다. 호날두와 메시가 나서지 못하면서 엘 클라시코의 무게감은 확연히 떨어져 보인다.
엘 클라시코가 메시나 호날두 없이 치러진 것은 최근 11년 동안 없었던 일이었다. 특히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입단 후 딱 두 번 엘 클라시코에 나서지 못했다. 두 번 모두 부상 때문이었다.
메시는 지난 2006년 4월 2일 라리가 홈경기에 빠졌다. 근육 부상 때문이었다.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이 나왔지만 호나우두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또 메시는 지난 2007년 12월 24일에도 뛰지 못했다. 당시 메시는 근육 파열로 재활기간을 거쳐야 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0-1로 패했다. 전반 35분 터진 줄리우 밥티스타의 결승골로 레알에 무릎을 꿇었다.
엘 클라시코에서 메시의 활약은 유독 돋보였다. 메시는 역대 엘클라시코 최다골(26골)을 기록하고 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넣은 18골을 넘어섰다.
또 메시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 중 가장 많은 38번의 엘 클라시코를 소화했다. 역대 4번째에 해당한다. 레알의 세르히오 라모스와 같다. 과연 메시와 호날두가 없는 11년 만의 엘 클라시코 결말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한편 메시와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맞붙은 엘 클라시코는 지난 5월 7일 열린 라리가 36라운드 경기였다. 당시 양 팀은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와 메시, 레알은 호날두와 베일이 나란히 골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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