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쿠로 0킬 3데스 1어시'...무기력한 아프리카, C9에 1세트 28분만에 완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21 13: 51

아프리카 프릭스도 불안하다. 너무나 무기력했다. 아프리카가 롤드컵 '클라우드 나인(이하 C9)'과 8강 서전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아프리카는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진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C9과 1세트에서 '스벤스케런'의 신짜오와 '옌슨'의 르블랑에 시종일관 휘둘리면서 28분만에 패배했다. 
밴픽에서 아프리카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C9이 활용했던 질리언을 금지시키고, 탑 빅토르라는 카드를 선보였다. 아프리카는 빅토르-그라가스-카사딘-자야-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렸고, C9 은 아트록스-신짜오-르블랑-루시안-브라움을 선택했다. 

시작부터 아프리카의 흐름이 꼬였다. '스벤스케런'의 신짜오와 '옌슨'의 르블랑이 달려들면서 2분만에 '쿠로' 이서행의 카사딘이 쓰러졌다. 다음 동선을 탑으로 스벤스케런의 신짜오를 '스피릿' 이다윤의 그라가스가 선 매복 후 카운터 플레이로 제압하고 봇으로 넘어간 이다윤의 재치에 1킬을 추가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였다. 탑에서 '기인' 김기인의 빅토르가 5분 쓰러지면서 C9의 가열찬 공세가 이어졌다. '스니키'의 루시안이 트리플킬을 올리고 르블랑이 1킬이 더해지면서 C9이 4킬을 쓸어담고 단숨에 킬 스코어를 6-2로 앞서나갔다. 
맹렬하게 굴러가기 시작한 C9의 스노우볼은 갈수록 커졌다. 대지드래곤 사냥 이후 아프리카의 봇 1차 포탑을 철거한 C9은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움켜쥐었다. 여기다가 '옌슨'의 르블랑이 '쿠로' 이서행을 솔로킬로 제압하면서 C9의 분위기였다. 
아프리카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글로벌골드가 절대적으로 밀리는 최악의 상황서 교전마다 패퇴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궁지에 몰렸다. 25분 내셔남작을 사냥하고 바론 버프를 두른 C9의 공세에 아프리카는 탑과 미드 억제기를 지켜내지 못했고, 28분 넥서스까지 함락당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벡스코(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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