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유럽의 맹주' 프나틱, 中 EDG 꺾고 3년만에 4강행(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21 19: 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원년 우승팀으로 EU 스타일을 만든 '유럽의 맹주' 프나틱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베이비 페이커'의 애칭을 가지고 있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캐리력이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 프나틱이 중국 EDG를 꺾고 2015년 롤드컵 이후 3년만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나틱은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진 EDG와 8강전서 3-1로 승리했다. 초중반을 끌려가도 프나틱의 교전 능력이 EDG의 조직력을 와해시켰다. 2세트에서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 3세트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 등 딜러들이 고비 때마다 킬을 터뜨리면서 3년만의 롤드컵 4강행을 이끌었다. 
출발은 EDG가 좋았다. '스카웃' 이예찬의 르블랑을 중심으로 프나틱을 빠르게 흔들면서 27분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예찬은 1세트 8킬 노데스 10어시스트로 90% 킬 관여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프나틱도 한 방이 있었다. 무기력했던 플레이로 1세트를 내줬지만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이렐리아가 6킬 노데스 8어시스트로 무쌍 모드를 발휘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EDG에 2세트를 26분만에 승리하면서 1세트 패배를 제대로 앙갚음했다. 
양 팀 경기의 승부처는 3세트였다. EDG가 '캡스'의 야스오를 꽁꽁 묶으면서 중반까지 경기 흐름을 틀어쥐었다. 밀리던 프나틱이 27분 바론을 과감하게 취하면서 흐름이 요동쳤다. 처절한 교전 속에서 우위를 점한 프나틱의 한 방이 더 강했다. EDG에게 바론을 스틸 당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프나틱은 힘으로 EDG의 넥서스를 허물면서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4세트의 양상도 3세트와 비슷했다. EDG가 전투로 킬 스코어를 뽑아냈지만 프나틱은 영리한 운영으로 오브젝트와 미니언으로 글로벌골드의 균형을 맞춰나갔다. 움츠려들었던 '캡스'의 르블랑이 18분 EDG의 원딜 '아이보이'를 지워버리면서 프나탁의 역습이 시작됐다. 
발동을 건 프나틱은 거칠것이 없었다. 30분 한 타에서 바론 버프를 취하고, 대승을 거둔 프나틱은 4강으로 가는 7부 능선을 넘었다. 성난 파도처럼 밀어붙은 프나틱은 EDG의 저항을 정리하고 4강행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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