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치유기'의 임강성이 소주연의 출산을 무시하면서 강다현과의 결혼은 밀어붙여 천하의 몹쓸놈으로 등극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사랑 치유기'에서는 박전승(임강성 분)의 아이를 임신한 양은주(소주연 분)가 박전승 집안에 나타나면서 한수그룹 상속녀 최이유(강다현 분)와의 혼담에 빨간불이 켜지는 박전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전승의 엄마 김이복(박준금 분)은 성북동 이사를 위해 준비를 서둘렀다. 임치우(소유진 분)와 박완승(윤종훈 분) 내외는 김이복을 도와 이삿짐을 꾸렸다. 박전승은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그런 박전승 가족의 앞에 양은주가 나타났다.

양은주는 만삭의 몸으로 나타나 김이복에게 "처음 뵈겠습니다 어머니"라고 인사했다. 자신을 말리는 박전승을 뿌리치고 양은주는 "저는 양은주라고 합니다. 이 아이는 박전승 변호사님 아이입니다. 변호사님이 아이 아빠에요. 2주 후에 출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전승은 그런 양은주에 "너 미쳤냐"고 소리쳤고, 김이복은 "아침부터 웬 미친년이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냐. 네가 전승이 이름을 어떻게 아냐"고 욕을 했다. 그러자 양은주는 "서로 좋아해서 임신까지 한 사이인데 이름을 모르겠냐"며 "마음 정할 시간 충분히 주지 않았냐. 애기와 나를 너무 밀어내서 이렇게 올 수 밖에 없었다"고 물러서지 않을 뜻을 밝혔다.
그러자 김이복은 양은주에게 "네가 뭔데 내 아들 앞길 막냐. 어디서 굴러먹다 여기까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아들 결혼길 막으면 감방에서 애기 낳을 준비 해라"고 협박을 했다. 박전승도 양은주를 데리고 은행으로 가 돈을 안겼다. 박전승은 양은주에 "갖고 꺼져라. 죽은 듯이 살아라. 죽어주면 더 좋다. 내 인생에 너와 이 애는 없다. 집에 쳐들어와도 아무 것도 달라질 게 없다"며 막말을 했다.

양은주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박전승의 성북동 집을 찾아갔다. 때마침 자리에 있던 박전승의 아빠 박부한(김창완 분)도 양은주의 존재를 알고 놀랐다. 양은주의 등장으로 난리가 난 가족들 사이에서 박전승은 "난 무슨 일이 있어도 계획대로 결혼할 거다"라고 소리쳤다. 박부한은 "남의 집 딸 남산 만하게 배불려놓고 계획대로 결혼한다는 게 말이 되냐. 내가 너 그렇게 가르쳤냐"고 화를 냈지만, 박전승은 "자기 혼자 배가 부르도록 숨어있는 게 제정신이냐"고 양은주에 도리어 화를 냈다.
박전승은 자신을 가로막는 아버지 박부한에게도 화를 냈다. 박전승은 "합의 하에 일어났던 일이고 내 잘못이 없다. 너 싫다는데 내가 억지로 했냐. 돈은 돈대로 받아쳐먹고 딴 얼굴 하냐"며 양은주에 소리치는 한편, 박부한에게 "나 미성년자 아니다. 내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 나는 계획대로 할 거다"고 말하며 아빠의 팔을 뿌리쳤다.
결국 양은주를 보내는 건 임치우의 몫이 됐다. 양은주는 자신을 데려다주는 임치우에 "나도 처음부터 이러려고 한 건 아니다. 임신하자마자 변호사님 찾아갔는데 병원으로 가자고 팔목을 잡아끌었다. 낳기로 결심하고도 몇 번이나 병원으로 갔는데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며 "얼마 전에는 배가 너무 아팠는데 내가 이대로 죽으면 어떻게 하지 무섭더라. 그래서 죽기살기로 여기 쫓아왔다. 받아주실 때까지 여기 계속 올 거다"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인정 받을 것이라 말했다.
박부한도 이번 일만큼은 아버지로서의 도리를 다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욕심 많은 아내 김이복(박준금 분) 때문에 집안일에는 일절 상관하지 않고 분가했던 박부한은 며느리 임치우에게 "나도 내 엄마에게 내 인생에 상관하지 말라고 수없이 외쳐댔다. 자식이 그렇게 찌르는 말을 해도 안아줘야 하지만 내 자식 귀하다고 한없이 품으면 안 되지 않냐. 이 일은 그냥 지나갈 수 없다. 그녀석과 내가 틀어지는 한이 있어도 바로잡아야하겠다"고 자신의 결심을 드러냈다.
재벌가에 입성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던 김이복은 홀로 양은주를 찾아갔다. 그는 양은주에 물을 뿌리며 "내 아들에게 해코지한 인간 중에 남아난 사람이 없다. 네가 손자라 하면 내 손자 되냐. 네 부모도 알아야 하지 않겠냐. 나만 덤터기 쓸 수 없다. 너도, 네 부모도 고개 못 들고 다니게 할 테니 앞장서라. 오늘은 여기로 왔지만 다음엔 네 집으로 갈 것이다. 생각 잘 해라"고 협박했다. 그럼에도 박전승의 집에 다시 찾아온 양은주는 박전승의 집앞에서 진통을 했고, 지나가다 이를 본 최진유(연정훈 분)와 최이유가 양은주를 병원까지 데려다 줬다.
이런 상황에서 양은주를 떠안게 된 건 임치우였다. 박전승은 임치우에게 "아이 엄마랑 아이 데리고 베트남 가서 출생신고 다 하고 와라"고 다그쳤다. 임치우는 "오늘 누가 데려다줬는지 아냐. 최이유(강다현 분)씨와 그 오빠가 데려다줬다. 옆집 사람들이 다 봤다는 거다. 이 일은 도련님이 알아서 처리하라"며 이를 거절했다. 그런 임치우에게 시어머니 김이복은 "비행기만 타. 이 공은 죽을 때까지 안 잊겠다. 무슨 말인지 알겠냐. 분가 자금도 대주겠다"고 말했다. 분가를 놓고 갈등을 하던 임치우는 그동안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해결해주던 최진유를 떠올리며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이런 일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박전승은 최이유와의 혼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이유에 정성을 다했다. 최이유의 회사에 꽃을 보내거나, 최이유의 회사에 불쑥 나타나 커피를 주고 손을 잡기도 했다. 최이유는 자신의 곁을 끊임없이 맴도는 박전승을 의심하면서도 끊임없는 애정공세에 조금씩 호기심을 보였다. 박전승은 양은주가 출산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그 시간에 최이유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짜장면을 대접했다. 그런 박전승을 보며 임치우는 소름끼쳐 했다.
박전승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 양은주를 철저히 무시하고, 상속녀인 최이유를 끝까지 만나고 있는 안하무인의 인물이다. 그런 박전승의 악행은 오래가지 않을 듯 하다. 예고편에 최이유의 집안 사람들에게 홀대를 받고 최이유에게 핸드백으로 머리를 얻어맞는 박전승의 모습이 등장햇기 때문. 과연 이 '분노 유발자'의 말로는 어떻게 될지 눈길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내사랑 치유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