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2018 IFSC 리드 월드컵 2회 연속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22 08: 22

'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30, 스파이더 코리아)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올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김자인은 지난 21일 오후 중국 우장서 열린 IFSC 리드 월드컵 6차전서 아냐 가른브레(20, 슬로베니아)와 함께 공동 우승했다.
김자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크란 월드컵 우승에 이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월드컵 개인 통산 28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IFSC 클라이밍 월드컵 사상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김자인은 지난 20일 치러진 예선서 두 번의 예선 모두 완등하며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역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가른브레와 함께 공동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안정적인 등반을 이어가던 김자인은 발이 미끄러져 아쉽게도 40의 성적을 기록하며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그러나 김자인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결승전 당일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결승전이 취소되며 준결승 성적으로 6차 월드컵의 최종 순위가 매겨지게 됐다. 결국 준결승에서 36+의 성적을 기록한 김자인과 가른브레와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예기치 못한 기후로 28번째 금메달을 받게 돼 조금은 얼떨떨하지만 준결승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라며 “다음 대회서는 더 좋은 환경에서 등반해 훌륭한 기록을 내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22일 오전 귀국해 다음 주말 중국 샤먼서 개최되는 올 시즌 마지막 리드 월드컵에 출전,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dolyng@osen.co.kr
[사진] 올댓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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