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감독, 첼시팬 향해 "무리뉴 존중해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22 08: 27

"무리뉴를 존중해달라."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팬들을 향해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지난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극적으로 비겼다.

첼시는 전반 안토니오 뤼디거의 선제골로 앞서던 첼시는 후반 앤서니 마샬에게 2골을 내줘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로스 바클리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이 때 불상사가 생겼다. 첼시의 한 코칭스태프가 무리뉴 감독을 도발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 앞에서 과도한 세리머니를 펼쳐 무리뉴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정도로 격분하게 만들었다.
사태는 사리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게 곧바로 사과하면서 곧바로 진정됐다. 하지만 첼시팬들은 경기 후 퇴장하던 무리뉴 감독에게 야유를 쏟아냈고 무리뉴 감독이 3개의 손가락을 펴보이는 제스처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사리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여기서 우승을 차지했다. 때문에 우리는 그를 존경할 필요가 있다. 클럽 우승을 차지한 모든 이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지휘하면서 1번씩의 FA컵과 커뮤니티실드, 3번씩의 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3번의 우승을 뜻하는 손가락 3개로 자신에게 야유를 쏟는 첼시팬들에게 불만을 숨지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사리 감독과 첼시 코칭스태프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첼시 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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