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드컵] '역대 최악의 성적' LCK 16강 시드 3장, 지킬 수 있을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22 16: 48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가 나섰던 지난 2012년 'LOL 월드챔피언십 시즌2(이하 롤드컵)에서 한국 LOL은 전 세계를 놀랍게 했었다. 두 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를 3전 전승으로 질주하면서 8강에 올라갔고, 아주부 프로스트가 준우승이라는 성적으로 전 세계 LOL씬에 한국 LOL리그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2013년 롤드컵서 SK텔레콤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이후 지난 2017년까지 LCK로 불리는 한국 롤챔스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최고 리그였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LCK팀들끼리 '소환사의 컵'을 놓고 결승전서 맞대결을 펼쳤다. 어찌보면 차라리 우리끼리 맞붙었던 집안 잔치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는 주인 없는 안방 잔치다.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광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롤드컵 4강전에는 LCK팀들은 함께 하지 못한다. 
LCK 팀들이 참가한 지난 2012년 이후로 처음으로 한국이 4강에 올라가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터졌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 롤드컵 부진의 여파는 자칫 이제는 LCK 3번 시드팀들은 롤드컵서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 

통상적으로 라이엇게임즈는 2년간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시드를 배분하고, 최상위 시드를 결정하게 된다. 최상위 시드의 경우 MSI 4강 지역에 그룹 스테이지에서 최상위 시드를 배정한다. 2018 MSI 4강팀이었던 킹존, 프나틱, RNG, 플래시 울브즈를 떠올리면 된다. 북미의 경우 MSI 4강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최상위 시드를 배정받지 못했다. 
한국 중국 북미 유럽 대만-홍콩-마카오 등 5대 메이저 지역의 성적을 살펴보면 8강 팀을 배출하지 못한 LMS 다음으로 LCK의 성적이 부진하다. 여기서 전체 시드 배분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2년간 성적으로 인해 3장은 유지되겠지만 가장 높은 배점이 들어가는 롤드컵 올해 성적이 최악이 됐다. 
2년간 성적을 합산하게 되면 한국은 MSI에서는 1회 우승, 1회 준우승을, 롤드컵에서는 1회 우승, 1회 준우승, 준준결승 진출 2회가 되게 됐다. 전년 대회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번 시드의 플레이-인 스테이지행을 피하기는 힘들 수 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지금 답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별도로 발표하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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