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무리뉴 향한 도발' 첼시 이안니 코치 기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3 08: 40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첼시 코치를 고소할 계획이다.
첼시는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바클리의 극적인 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값진 무승부였지만 사건도 따랐다. 바클리의 골이 들어감과 동시에 첼시의 마르코 이안니 코치가 맨유 벤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해 이른바 '주먹감자' 세리머니를 펼친 것. 당황했던 무리뉴 감독은 이안니 코치가 자신 앞에서 재차 세리머니를 시도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다.

맨유 관계자와 심판들이 모두 무리뉴 감독을 말려 사건은 일단락됐다. 경기 후 맨유의 레전드 개리 네빌은 자신이 사리 감독이라면 당장 이안니 코치를 경질시키겠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다행히 양 팀 감독은 서로의 오해를 푼 모양새다. 첼시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직접 나서 "첼시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안니 코치에게 사과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괜찮다. 사리 감독이 직접 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안니 코치도 나에게 직접 사과를 했다. 그에게 잊으라고 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웃어 넘겼다.
앞선 유벤투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이번 일로 이안니 코치에게 더 큰 처벌을 내려서는 안된다. 그는 이미 사과했다. 나도 예전에 많은 실수를 했다.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줘야 한다. 경질은 아니다"고 옹호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안니 코치의 행동을 직접 기소할 계획이다. 여러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안니 코치는 맨유전 상대를 도발하는 행위로 인해 FA로 기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안니 코치는 오는 25일까지 직접 기소에 응해야만 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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