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를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과 결국 계약할 것이다. 내년 옵션으로 110만 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다저스를 2년 연속 월드시리즈로 이끌었고, 그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11월 돈 매팅리 감독의 후임으로 다저스 제28대 사령탑에 선임된 로버츠 감독은 3년 보장 계약, 4년째 옵션을 구단이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되지만 구단이 로버츠 감독의 내년 옵션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 미국 'MLB 트레이드루머스(MTR)'도 로버츠 감독 계약을 예상했다. MTR은 '로버츠 감독의 3년 계약 전체 조건을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구단이 예상대로 옵션을 행사하면 훨씬 좋은 급여를 받게 될 것이다'며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로 이끈 것을 감안하면 로버츠 감독과 장기 계약하지 않는 게 다소 이례적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내내 로버츠 감독은 거취가 불투명했다. 지난 5월 다저스가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을 때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이 "로버츠 감독의 책임이 아니다. 비난 받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다. 로버츠 감독은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경질설을 잠재웠다.
시즌 초반 로버츠 감독과 다저스 사이 연장 계약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다저스가 9월말 지구 우승을 놓고 위기에 처했을 때도 현지 언론에선 로버츠 감독과 팀의 결별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내년 선택권은 내게 없지만, 이곳에 있는 모든 것이 좋다.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며 다저스 잔류를 희망했다.
201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로버츠 감독은 첫 해 91승71패(.562)를 거두며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2년차였던 지난해 104승58패(.642)로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 성적을 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차전 승부 끝에 아쉽게 3승4패로 무릎 꿇었다.
올해는 타이브레이커 끝에 92승71패(.564)로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뤘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밀워키 브루어스를 7차전 승부 끝에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해냈다. 내년 옵션 실행은 유력하다. 내친김에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30년 만에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다면 좋은 조건으로 연장 계약도 기대할 만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