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없는 3주' 바르셀로나, 확인할 수 있는 몇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23 13: 30

리오넬 메시(31)가 없는 바르셀로나는 어떤 모습일까.
바르셀로나는 오는 25일(한국시간) 인터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29일 '엘 클라시코'가 될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메시 없이 치러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쿨투랄 레오네사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나 라요 바예카노와의 라리가 경기마저 메시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시는 지난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세비야와의 홈경기 도중 다쳐 교체됐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오른팔 골절로 3주 동안 결장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없는 바르셀로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메시라는 점에서 그 대체자는 물론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 뎀벨레 혹은 말콤
메시 대체자는 오스만 뎀벨레일까. 말콤일까. 22살 동갑내기 신성으로 불리는 뎀벨레와 말콤은 메시의 빈자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론되는 자원이다. 
전문가들은 뎀벨레보다 말콤을 더 선호하고 있다. 둘다 스피드와 기술이 뛰어나지만 뎀벨레가 좀더 기복이 있다고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말콤이 좀더 안정적인 기량을 펼친다는 평가다. 
또 다른 의견에서는 말콤보다 뎀벨레가 더 메시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와의 호흡을 볼 때 뎀벨레가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메시 없으면 승률 더 좋아
바르셀로나는 메시 없이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냈다. 메시는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부상으로 61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 없는 경기에서 49승6무6패를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있을 때 131경기에서 78승33무20패로 60%의 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12월 메시 데뷔 후 메시 없이 가진 22경기에서 17승을 거둬 77%의 승률을 올렸다.
메시는 3년 전에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이 있다. 당시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5경기, 챔피언스리그 3경기, 코파 델 레이 1경기를 소화했다. 기록은 7승1무1패였다.
▲ 발베르데의 역량 검증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이자 리더였다. 기량을 넘어 심리적으로도 팀의 기둥이 됐다. 특히 메시는 큰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팀을 안정시키며 최상의 경기력을 이끌어냈다. 
상대적으로 3주 동안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발베르데 감독은 리빌딩과 유망주 육성에 좀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상대적으로 발베르데 감독은 스타 선수들을 좀더 높은 역량으로 이끌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의문이 남아 있다. 마침 메시 없이 챔피언스리그, 엘 클라시코 등 큰 대회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수아레스와 쿠티뉴의 활약 기대
메시의 부지는 곧 루이스 수아레스와 필리페 쿠티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아레스는 이미 지난 2015년 메시가 없을 때 제대로 활약한 바 있다. 
수아레스는 두 달 동안 메시가 없을 때 네이마르(PSG)와 함께 21경기에서 18골을 합작한 바 있다. 무엇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메시 없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11년만에 메시나 호날두 없는 맞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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