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4강 앞둔 서정원, "수비보단 공격에 초점 맞출 것. 키포인트는 중원"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3 14: 50

"우리 팬들이 홈에서 정말 많이 찾아주셔서 힘이 되어주셨으면 한다."
수원 삼성은 23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 경기 공식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수원의 대표로는 서정원 감독과 임상협이 참석했다.
경기에 대해서 서정원 감독은 “상당히 중요한 경기이다. 홈에서 경기한다. 거기다 3연승의 상승세 탄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1차전 결과가 만족스럽기 때문에 2차전에서 꼭 만회하기 위해 승리해서 결승에 올라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8월 28일 잠시 팀을 떠났던 서정원 감독은 지난 ACL 4강 1차전(2-3 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는 "1차전은 어웨이었다. 선수들이 잘했지만 리드를 하다 역전당했다. 하지만 어웨이가 아닌 홈이라 분위기가 다를 것이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다. 기세를 몰아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시마에 대해서 서정원 감독은 "뛰어난 팀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선수들이 컨디션 있다. 특히 9번 스즈키-10번 실바를 경계해야 한다. 상대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양 팀 모두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15일 서정원 감독이 복귀한 이후 수원은 중요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FA컵 8강(승부차기 승)와 포항 스틸리스전(2-0승)에서 웃었다. 선수들이 공공연히 복귀한 서 감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할 정도로 분위기가 올라왔다.
서정원 감독은 "가장 큰 원인은 동기 유발이다.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 이전 선수들이 의기소침한 모습이 보였다. 최근에는 그런 모습을 벗어나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것들이 팀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미소를 보였다.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수원은 홈경기에서 한 골만 넣으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그는 "골을 넣고 이기면 유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승리해야지 유리한 조건이다. 따라서 내일 경기 신중하고 모든 걸 던저야 한다. 아무래도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를 두고 이끌어 갈 것이다. 키포인트는 중원이다"고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연승을 달렸고 선수들 컨디션도 좋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정신력-투지 등 모든 부분을 준비해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냉정함이다.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우리 팬들이 홈에서 정말 많이 찾아주셔서 힘이 되어주셨으면 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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