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마 오이와, "우리가 먼저 액션에 나서야 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3 15: 18

"수원을 상대로 방심하지 말고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가시마 앤틀러스와 4강 2차전에 나선다.
앞서 수원은 지난 10월 3일 열린 4강 1차전 가시마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분패했다. 경기 초반 데얀의 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갔으나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그래도 원정에서 2골을 넣은 만큼 홈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행을 꿈꿀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만약 3골 이상을 내주지 않으면, 1골 차로 이겨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수원은 아직까지 단 한 번도 ACL 결승 무대에 올라선 적이 없다. 현행 ACL 체제로 개편된 이후 지난 2011년 4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만약 ACL 결승에 진출한다면 수원의 새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가시마의 오이와 고 감독은 "2차전에 나선다. 1차전 먼저 2골을 내주고 역전승했다. 다 잊고 나서야 한다. 우리가 먼저 액션에 나서야 한다. 수원은 이번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수원을 상대로 방심하지 말고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오이와 감독은 "우라와 레즈전이 끝난 이후 선수들을 모와서 '리그와 다르다'고 경고했다. 그들에게 다른 마음가짐으로 나서지 않으면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 강한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나서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홈에서 승리했으나 2골을 내준 오이와 감독은 "홈에서 먼저 2골을 내주고 역전승을 했지만 다 잊었다. 어느 팀에게 유리한지는 없다. 경기 내 흐름에 따라 다르다. 내일 90분을 투자해서 결승에 올라간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은 1차전과 달리 서정원 감독이 벤치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오이와 감독은 "서정원 감독이 복귀한 이후 수원 경기를 분석했다. 상당히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뭉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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