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U-19 챔피언십 사우디에 0-1 패..."대회 유일 무득점 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3 21: 12

중국 연령대별 대표팀이 다시 한 번 무너졌다.
중국은 23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패트리어트 칸드라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D조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 아라비아와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앞서 타지키스탄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중국은 2연패로 조별리그 최하위 사실상 탈락이 유력시된다.

이날 9시에 진행되는 같은 조 타지키스탄과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무승부만 나와도 중국은 무조건 탈락하게 된다.
이번 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연령대 선수들은 다가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 우즈베키스탄 등 여러 국가가 야심차게 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역시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을 u-23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황이 좋지 않다. 히딩크 감독의 U-23 대표팀 뿐만 아니라 U-19 대표팀도 연신 졸전을 펼치며 중국 축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중국은 타지키스탄에 이어 사우디전에서도 상대방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중국은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암돌모센 알 카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2연패에 빠졌다.
중국 U-19의 쳉 야오동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첫 번째 경기(타지키스탄전)보단 경기력이 좋았다. 마지막 말레이시아전서 좋은 결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시나 스포츠'에 따르면 2경기를 치뤘지만 중국 U-19 대표팀은 지금까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 팀 중 1골도 넣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 대만(인도네시아전 1-3패)조차도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AFC U-19 챔피언십 4강에 오른 팀들에게는 다음 해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중국은 지난 2004년 대회 준우승으로 2005 FIFA U-20 월드컵 무대에 진출한 것을 마지막으로 단 한 번도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은 2년 마다 개최되는 AFC U-19 대회에서 7회 연속으로 4강에 진출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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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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