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2019년 전력 구상에는 변함없이 오승환(36)이 있다. 현지 언론에선 내년 오승환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프시즌 소식을 전하며 오승환을 다뤘다. 오랜 해외 생활에 지친 오승환은 지난주 귀국 현장에서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쳤지만 콜로라도 구단은 내년에도 그와 함께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제프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23일 덴버포스트와 인터뷰에서 "2019년 오승환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가 들은 바에 의하면 그는 2019년을 말한 게 아니다. 커리어 마지막을 말한 것이었다"며 "오승환이 현재 계약을 존중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MLB.com은 '36세 오승환은 지난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 2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70경기 출장시 2019년 250만 달러(바이아웃 25만 달러) 옵션이 연장되는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토론토와 맺은 계약 내용이 그대로 이행된다.
오승환이 국내 복귀하기 위해선 계약 파기밖에 없지만 지금의 콜로라도 사정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MLB.com은 '콜로라도는 지난 몇 년간 불펜에서 웨이드 데이비스, 브라이언 쇼, 제이크 맥기, 마이크 던, 제이슨 모테, 채드 퀄스 등을 영입하며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안 좋은 결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아담 오타비노가 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승환은 2019년 콜로라도 불펜에서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오타비노는 올해 75경기에서 6승4패6세이브34홀드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한 콜로라도 불펜 에이스. 오타비노와 재계약에 실패하면 불펜 공백이 만만치 않다.
콜로라도로선 오승환과 계약을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 불안한 불펜 사정을 감안할 때 메이저리그에서 3년간 검증된 카드 오승환은 꼭 필요한 전력. 내년 콜로라도에서 팀 내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국내 복귀 가능성은 떨어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