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PSV 아인트호벤전서 맹활약했지만 소속팀은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의 PSV 스타디온서 열린 SPV 아인트호벤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인터 밀란과 FC바르셀로나에 2연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또다시 대회 첫 승에 실패했다. 토너먼트 진출에도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벤치를 달구며 오랜만에 보약 같은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와 A매치 차출에 이어 토트넘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체력이 방전됐다.
푹 쉰 손흥민은 이날 좌측면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최전방 공격수 케인과 2선의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앞선을 구축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역습 찬스서 우측면에서 올라온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케인의 오른발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2분 뒤 코너킥 찬스서 케인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케인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때렸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토트넘은 전반 30분 알더웨이럴트가 치명적인 실수를 실점했다. 최후방에서 컨트롤 미스로 로사노에게 볼을 빼앗겼고 로사노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코너킥 찬스서 산체스가 골을 기록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좌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벽을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손흥민이 시발점이 됐다.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해 에릭센에게 연결했다. 이후 트리피어의 크로스와 모우라의 마무리가 이어지면서 동점골이 나왔다.
토트넘은 종료 1분 전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레이로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토트넘과 PSV는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의 결정적인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토트넘은 1분 뒤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있었다. 에릭센과 연계 플레이로 공간을 만들었고, 에릭센의 크로스에 이어 케인의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왼발 중거리포가 크게 벗어났다. 3분 뒤에는 빨랫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프리킥 찬스서 케인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7분 뒤 라멜라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요리스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골키퍼 봄을 넣었다. 결국 토트넘은 프리킥 위기서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종료 3분 전 데 용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PSV 원정서 고개를 떨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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