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로서 굉장히 존경스럽다"...최무배 향한 박형근의 찬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25 06: 41

도전을 멈추지 않는 최무배(48, 노바MMA/최무배짐)의 열정에 ROAD FC 선수이자 SPOTV 해설위원인 박형근(32, 싸비MMA)이 찬사를 보냈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의 최무배는 2004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은퇴하고 지도자 일에만 전념을 하는 나이에도 최무배는 여전히 ‘현역’으로 자신의 능력을 케이지 위에서 발휘한다.
15년 차인 최무배는 최근 타격 스킬이 많이 발전했다. 1년간 부지런히 타격을 연습, 반복 훈련한 끝에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18일 XIAOMI ROAD FC 049 In Paradise에서 중국의 마안딩을 꺾으면서 실전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후배로서 굉장히 존경하고 있다”며 존경심을 표한 박형근은 “레슬링과 타격은 리듬이 반대라고 생각한다. 레슬링으로 국가대표까지 한 분이다. 타격에 대해 함께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위빙을 하고, 스위치 동작도 하고 타격 코치에게 지도 받은 것을 드릴(Drill: 반복 연습)로 만들어 계속 연습해왔다고 했다. 실전에서 처음 쓰는 용기가 대단하고,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지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타격에 대해 최무배는 “예전에는 근접 거리에서 많이 맞고, 접근해서 레슬링을 하는 형태였다. 49세에도 '성장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가능하다'는 게 내 대답이다. 자신의 능력을 끌어내줄 수 있는 코치를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최무배의 도전에 대해 일부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팬들이 있지만, 현역 파이터들은 그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박형근 역시 응원하는 입장이다.
“내 몸이 따라준다면 40세까지 하고 싶은데, 49세까지 할 자신은 없다. 최무배 선배님은 헤비급인데, 몸을 계속 만들어야 하고, 운동량도 굉장하다. 내 주변에 회사원을 보면 배불뚝이들이 많다. 회사원으로 따지면 최무배 선배님 나이는 거의 퇴직할 때이지 않나. 신체적인 능력은 예전에 비해 떨어졌어도 기량은 지금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존경스럽다.” 
최무배는 11월 3일 XIAOMI ROAD FC 050에서 ‘일본의 격투 레전드’ 후지타 카즈유키와 대결한다. 대회가 열리는 도시는 대전. 최무배가 체육관을 운영하는 홈그라운드라 더욱 중요한 경기다.
박형근은 “두 분 모두 레슬러이기에 레슬링으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클린치에서 둘 다 적극적으로 할 텐데, 레슬링 대결에서 밀리는 쪽이 불리할 것이다. 최무배 선배님의 경우 타격이 많이 발전해서 바뀐 모습을 보여주려는 마음과 타격으로 상대를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후지타 카즈유키 선수도 레슬링을 맞받아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7-3 정도로 최무배 선배님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박형근은 “많은 노력과 도전정신은, 나는 물론이고 현역 선수들 프로 선수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오랫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0은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된다. DAUM 스포츠와 아프리카TV,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동시 생중계된다./dolyng@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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