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2골' U-19 한국, 베트남 3-1 꺾고 조 1위로 8강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25 22: 55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을 향한 첫 고비를 넘어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오후 9시 인도네시아 패트리어트 경기장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조영욱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1위(2승1무, 승점 7)로 녹아웃 스테이지인 8강 무대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D조 2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D조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와 타지키스탄이 조 1, 2위에 올라 있다.

같은 시각 열린 호주와 요르단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호주는 조 2위(1승2무, 승점 5)로 8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1승1무1패(승점 4)로 베트남과 함께 탈락했다.
베트남은 요르단과 호주에 이어 한국에도 패해 3연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8강 진출이 좌절된 채 한국전에 나선 베트남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한국팀을 괴롭히며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했으며 상위 4위팀에게는 내년 폴란드서 개최되는 2019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호주, 요르단, 베트남과 함께 C조에 편성됐으며 조 2위까지 8강 티켓이 주어진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오세훈(울산 현대)을 세웠고 2선에 엄원상(아주대), 전세진(수원 삼성), 임재혁(대구FC)을 배치했다. 고재현(대구FC)과 구본철(단국대)에게 중원을 맡긴 한국은 이규혁(동국대),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최준(연세대)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인천대)이 꼈다.
한국은 전반 베트남을 압도했다. 67%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만 13개를 날렸다. 그 중 유효슈팅이 8개였다. 반면 베트남은 4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베트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리 민 빈이 오른쪽 페널티 안쪽에서 중앙 뒤쪽으로 패스한 공을 쇄도하던 리 수안 주가 오른발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 막판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전세진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후 전반 41분 투입된 조영욱이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앞선 전반 32분에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전세진이 이를 놓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 됐다. 후반 6분 조영욱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 10분에는 오세훈이 머리와 왼발로 연속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16분 구본철의 중거리슈팅이 골대를 맞췄고 최준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다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 니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베트남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베트남도 만만치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 18분 김현우가 뚫리면서 결정적인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 후반 20분과 21분에는 연속해서 헤딩슈팅을 날려 이광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득점과 연결시킬 수 있었다.
한국은 후반 32분 기어코 골을 넣었다.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문 앞 혼전 중 김현우가 왼발로 차분하게 오른쪽 구석을 향해 차넣었다. 이 득점은 결국 이 경기 결승골이 됐다. 조영욱은 경기종료 직전 또 한 번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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