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성남 사샤, 볼트에 일침... "축구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26 07: 56

"볼트 보다는 '진짜 축구'를 하는 어린 선수를 보는게 나을 듯".
볼트의 에이전트 리키 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ESPN FC와의 인터뷰에서 "볼트가 센트럴 코스트에서 훈련하는 동안 깊은 인상을 남겼고 구단 고위 관계자가 지난 주말 정식 계약을 제의했다"며 "볼트가 제안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구 선수의 꿈을 잃지 않고 끊임 없이 도전하고 있는 볼트는 이미 센트럴 코스트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물론 축구 선수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지난해 은퇴한 볼트는 도르트문트와 노르웨이 스트룀스고세에서 입단 테스트를 펼쳤지만 모두 계약에는 실패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8개를 따낸 육상영웅인 볼트는 축구 선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 왔다.
현재는 센트럴 코스트의 제안을 거절한 상태. 그런데 의외의 상황이 나왔다. 타 팀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나서는 몰타 1부리그팀의 제안이다.
또 서드파티 관련된 영입도 문제로 드러난 상황. 볼트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사샤 오그네프스키가 현재 상황에 대해 강한 일침을 내놓았다.
사샤는 26일 호주 SBS와 인터뷰서 "볼트의 꿈이 대단한 것은 사실이다. 돈이 아닌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말 대다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계에서 볼트는 대단한 선수가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볼트가 센트럴 코스트에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잘 이해하기 힘들다. 센트롤 코스트의 현재 의지도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선수'를 원한다는 점이다. 축구는 달리기와 다르다. 기본적인 기술을 구사하지 못하면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샤는 "볼트를 축구장에서 지켜보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차라리 볼트 보다는 어리지만 '진짜 축구'를 할 줄 아는 선수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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