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통산 전적 6승 1무의 안산 상대로 5연승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26 08: 54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28일 구덕운동장에서 안산그리너스FC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4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이 날 경기는 거침없는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부산에게는 K리그2 2위 성남과의 순위 싸움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부산이 상대하는 안산은 지난 라운드에서 부천FC1995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근 5경기에서 승점 12점을 쓸어 담은 부산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른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부산이 오래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발전시킨 유소년 산하 시스템에 비결이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1997년생 김진규는 부산의 산하 U-15와 U-18 개성고등학교를 거쳐 프로 무대에 직행했다. 데뷔 첫 해부터 14경기에 출장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최근 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는 부산 유소년 산하 출신 선수들도 돋보이고 있다. 최근 3백으로 전향한 부산은 구현준, 권진영, 이청웅으로 수비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대전전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명준이 권진영 선수를 대신해 선발 출장했다. 이들은 모두 부산아이파크 산하 U-15, U-18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성장해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이다.

미드필드 라인에서도 최근 활약이 물이 오른 호물로를 중심으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전전에서 센스 만점의 골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긴 호물로는 이 날 득점을 통해 시즌 8골, 8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6개로 광주FC의 나상호와 함께 K리그2 최다 공격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최근 부산의 모습을 보면 어느 포지션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끝까지 집중력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안산은 최근 2연패 중에 부천을 3-1로 꺾으며 연패를 탈출했다. 올해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최호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득점이 없던 최호주는 올 시즌 7골을 몰아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지난해 K리그2 도움왕을 기록한 에이스 장혁진 역시 3골 8도움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쉽다. 믿었던 외국인 선수 라울과 코네는 각각 3골과 2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팀 득점 32골을 기록하고 있는 안산은 수원FC와 서울이랜드FC의 29득점 다음으로 적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이 올 시즌 51골로 K리그2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부산은 아직 안산을 상대로 단 1패도 기록하고 있지 않다. 통산 전적에서 6승 1무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 안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 10bird@osen.co.kr
[사진] 부산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