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 끝 1500m 新' 김민석, "베이징 金이 가장 큰 목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26 18: 53

김민석(성남시청)이 2전3기 끝에 미소를 지었다.
김민석은 26일 오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서 열린 제53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서 대회 신기록인 1분48초72로 골인해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석에겐 의미가 큰 1위였다. 김민석은 대회 첫 날 5000m서 주행라인 이탈로 실격 당한 데 이어 둘째 날 1000m서 암밴드 미착용으로 실격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김민석은 마지막 날 종목서 대회 신기록으로 골인한 뒤에야 비로소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다. 제 정신이 아니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올해 초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서 은메달을 딴 김민석은 "올림픽 후 동기부여가 떨어지진 않았다"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베이징 올림픽까지 바라볼 수 있는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긍정을 노래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준비에 대해서는 "월드컵도 올림픽만큼 잘해서 계속 메달권을 유지하고 싶다"며 "가장 큰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 1500m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졌다. 지난 시즌 월드컵 등 각종 대회 성적을 합산해 남녀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대표 선수들이 선발된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출전 선수들도 오는 29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dolyng@osen.co.kr
[사진] 태릉=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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