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복귀' 최용수, 해법은 '젊은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27 08: 17

"최악의 상황에 돌아온 것 같습니다".
883일만에 다시 FC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은 서울의 상황에 대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예상했던 것 만큼의 상황도 아니라는 점이다.
서울은 최근 10경기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7경기를 내줬고 3경기는 무승부로 승점 1점씩 챙겼다.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에서 강등 경쟁을 펼쳐야 한다.

FC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8 34라운드 강원FC와 경기를 펼친다. 서울과 강원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갑작스럽게 복귀한 최용수 감독은 일단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서울을 처음 맡아서 팀을 이끌 때처럼 무한 경쟁체재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돌파구를 신예들로 찾을 수 있다. 특히 공격진의 경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강원과 맞대결고 가능하다.
제리치, 정조국 등 뛰어난 공격진을 보유한 강원은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조기에 승리를 거두며 K리그 1 잔류를 확정 시키고 싶어한다.
그 중심에는 서울전 승리가 있다. 현재 10승9무14패(승점 39점)를 확보해 7위를 기록 중인 강원FC는 하위스플릿 6개 팀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서울과는 승점 차가 4점밖에 나질 않아 역대급 하위스플릿 전쟁이 예고된 상태다.
강원도 강력한 공격 만큼 수비가 버텨내지 못하면서 부담이 생겼고 감독을 교체한 효과도 없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따라서 서울도 강원전을 절대 물러설 수 없다. 박주영의 복귀전 등이 예고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분명 고민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선수들의 멱살을 잡아서라도 강등권을 벗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필승을 예고한 서울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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