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드컵] 상승세 G2 vs LPL의 희망 IG, 인천행 선착 주인공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27 10: 00

8강까지 살아남았던 남은 LCK팀들도 탈락하면서 졸지에 주인없는 안방 잔치가 됐지만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쉴 틈없이 치고 받는 난타전의 대가들이 인천행 티켓을 놓고 광주에서 한 판 맞대결을 펼친다. 
첫번째 티켓을 다툴 팀은 상승세를 탄 유럽 G2 e스포츠와 LPL의 마지막 희망 인빅터스 게이밍. 이 둘이 맞붙는 4강의 첫 번째 경기가 27일 오후 5시 광주광역시 광주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에서 5전 3선승제로 열린다. 
LCS EU 3번 시드인 G2 e스포츠는 이번 롤드컵을 24강 무대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해서 초반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G2는 인피니티와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걸고 겨뤘던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3-1로 승리하고 본선에 합류한 이후 급격하게 달라졌다. 

16강 그룹 스테이지 첫 상대였던 아프리카전을 잡아내면서 기세를 타더니 LMS 최강 플래시 울브즈를 순위결정전서 울리면서 8강에 올라갔다. 승산이 없어보였던 RNG와 8강전도 3-2로 잡아내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끌어올렸다. 
팀 KDA 4.63(2.6킬 1.8데스 5.7어시스트)으로 굉장히 공격적이다. 특히 첫 킬을 만들어내는 확률이 71.4%나 된다. '원더' 마틴 한센(KDA 4.20)과 '퍽즈' 루카 퍼코비치(KDA 3.50)의 존재감은 놀라울 정도. '원더'의 경우 5전 전승을 기록한 우르곳이 필승 카드다. '퍽즈'는 이번 대회 참가한 미드 라이너 중 가장 많은 12개의 챔피언을 경기에 사용했다. 우르곳 아칼리 이렐리아 라이즈 등 챔피언 폭이 겹치면서 아주 까다로운 상대로 성장했다. 
퍼포먼스적 기행도 화제를 만들고 있다. RNG와 8강 4세트서 아트록스를 잡은 '퍽즈'가 18분 경 RNG 선수 앞에서 연달아 춤을 추거나, 궁극기를 키고 포탑에 맞아가면서 칼춤으로 상대를 도발했고, 스플릿 도중이었던 19분 경에는 귀환 유도로 상대를 유도해 '카사'의 탈리야를 잡아내는 장면은 상대 RNG의 평정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RNG EDG가 8강서 탈락하면서 졸지에 LPL의 희망이 된 IG 역시 결승 진출을 꿈꾸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팀이다. LPL 최강 미드라이너로 평가받고 있는 '루키' 송의진이 버티는 허리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 
특히 '루키' 송의진의 진가는 지난 KT와 8강전서 여실히 드러났다. KT가 1세트 '루키' 송의진을 겨냥해 다섯 장의 밴 카드를 모두 소진했지만 리산드라를 잡은 송의진은 1세트 MVP로 선정됐고, 르블랑이 풀린 5세트에서는 경기를 캐리하면서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팀 KDA가 4.67인데 송의진의 KDA는 무려 5.47(3.6킬 1.8데스 6어시스트)으로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IG의 전체적인 짜임새도 나쁘지 않다. '더샤이' 강승록과 '듀크' 이호성이 번갈아 나오는 탑이나 신짜오와 카밀로 인상적인 정글 플레이를 보인 '닝' 쩐닝 가오, 원딜 '재키러브' 등 송의진을 뒷받침하는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승자팀 예측 이벤트 '승부의 신'은 8강이 끝나자 마자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나가 떨어졌다. 젼혀 예측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는 이번 대회서 결승행 티켓의 첫 주인공은 어떤 팀이 될지 기대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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