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 김충재가 기안84의 친구가 아니라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볼수록 ‘사기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뭐든 열심히 하고 순순한 매력까지 있는 남자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충재의 ‘나혼자 라이프’가 공개됐다. 기안84의 친구가 아닌 게스트로 등장한 김충재의 영상은 신선했다.
김충재는 ‘나 혼자 산다’다 낳은 스타로 지난해 6월 방송에서 기안84의 후배로 등장했는데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이 여성 시청자들은 물론 박나래의 마음도 흔들었다. 박나래는 김충재에게 한 눈에 반한 모습을 보이기도.
거기다 김충재는 훈훈한 외모와 잘 어울리는 미대 출신이라는 사실이 더욱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가 화방 앞치마를 두르고 작업하는 모습은 여심을 설레게 했다.
‘나 혼자 산다’에 종종 출연했던 그가 단독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 김충재는 인생이 마치 화보 같았다. 이에 ‘별빛이 내린다’ 노래가 BGM으로 수없이 등장했다.
김충재는 그간 ‘나 혼자 산다’에서 보던 남자 출연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기안84와 성훈이 인스턴트로 대충 식사를 때웠지만 김충재는 하루에 한 끼는 집에서 해 먹는다며 미역국과 두부부침, 채소 볶음을 빠르게 만들어 먹었다.
거기다 김충재는 반찬을 접시에 덜어서 먹는가 하면 토마토를 직접 갈아 먹기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과일을 많이 먹어서 얼굴이 화사한 것 같다면서 김충재의 부지런함에 감탄했다.
이뿐 아니라 김충재는 식사를 끝내고 바로 설거지를 했다. 박나래는 “너무 사기캐릭터”라고 했고, 박나래와 전현무는 “일단 쌓아놔야 된다. 3일치는 쌓아놔야 되고, 냄새가 다 빠질 때쯤 치워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나 혼자 산다’에서는 낯선 장면이었다.
김충재는 식사 후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길냥이 밥까지 챙겨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문을 열면 바로 도로가 나오는 김충재의 집 특성상 사람들이 쓰레기를 갖다 버린다면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뜯으려고 모였고, 그걸 계기로 고양이 먹이를 주게 됐다”고 길냥이 집사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충재는 씻을 때도 거의 다 쓴 폼클렌징을 가위로 잘라 쓰고 치약도 끝까지 쓰는 등의 알뜰함을 보였다. 또한 작업 후 집에 돌아와 동생에게 밥을 차려주고 귤까지 싸서 보내는 등 동생을 챙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라 마음까지도 훈훈한 김충재. ‘나 혼자 산다’ 단독으로 출연하기에 충분했던 게스트였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