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의 독일 대표 은퇴, 에메리 아스날 감독은 웃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27 15: 08

메수트 외질(아스날)이 전차군단서 나간 뒤 웃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날 감독이다.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은 27일(한국시간) "에메리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외질이 독일 대표팀서 은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아스날이 득을 봤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질은 지난 7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 대표팀의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대표팀서 더 이상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월드컵 직전 터키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사진을 찍어 구설에 올랐다. 독일 대표팀이 러시아에서 허망하게 퇴장하자 외질을 향한 과한 비난이 이어졌다.
적잖은 곤욕을 치른 외질과 독일 축구계이지만 올 시즌부터 아스날 지휘봉을 잡은 에메리 감독은 외질의 대표팀 은퇴에 미소를 지었다. 핵심 선수인 외질이 소속팀인 아스날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메리 감독은 "외질의 능력 때문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우리에게 그의 자질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면서 "훈련과 경기에서의 일관성 그리고 매일 더 발전하는 그의 사고방식"이라며 무한신뢰를 보냈다.
외질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선 2경기서 1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외질은 독일 대표팀을 그만두고 매 경기마다 우리에게 초점을 맞췄다. 그의 헌신과 품행, 플레이 그리고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하길 바란다"며 "매 경기 외질과 아스날이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웃었다.
아스날은 올 시즌 리그 9경기서 7승 2패(승점 21)를 거두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3)에 승점 2 뒤진 4위에 올라있다. 유로파리그 E조 조별리그선 3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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