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의 골' 박주영, 최용수와 비상 준비 '완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27 17: 52

7개월만에 2호골을 터트린 박주영이 최용수 감독과 비상 준비를 마쳤다.
FC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4라운드 강원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주영이 지난 3월 11일 골 맛을 본 뒤 7개월만에 2호골을 터트린 서울은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강원전 무승부로 반전을 예고했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8승 12무 14패 승점 36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후반서 2번째 교체 카드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의 논란이 됐던 공격수 박주영이 3달여만에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취재진의 질문에 최용수 감독이 내놓은 답변이었다.

올 시즌 서울 공격진은 빈약했다. K리그 1에서 힘을 낼 가능성이 높지 않았다. 올 시즌 앞두고 서울은 데얀을 내보내고 안델손, 에반드로, 마티치를 영입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그나마 안델손이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폭발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박주영은 이전 황선홍-이을용 감독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SNS상에서 논란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이 돌아온 뒤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박주영이 뛴 R리그 경기도 몇 차례 봤다. 박주영이 과거 어떤 말과 행동을 했던 현재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 박주영은 좋은 커리어를 쌓아왔고, 저와 대화를 자주하고, 저의 입장, 선수의 입장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전의 100% 박주영의 경기력을 기대하기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정상적인 상태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11분 박주영을 선택했다. 2번째 옵션이 아닌 첫 번째 교체선수였다. 박주영은 지난 7월 22일 인천전 이후 3개월여만의 출전했다.
박주영은 2선과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예전만큼 폭발적인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박주영은 후반 34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박주영은 최용수 감독의 믿음을 골로 연결했다. 양한빈의 골킥을 상대 문전에서 박희성이 떨구자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비록 서울은 추가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이 돌아오면서 박주영이 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2골을 모두 강원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논란의 주인공이 박주영이 최용수 감독과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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