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린 서울이 강원서 하위 스플릿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FC 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34라운드 강원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주영이 지난 3월 11일 골 맛을 본 뒤 7개월만에 2호골을 터트린 서울은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강원전 무승부로 반전을 예고했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8승 12무 14패 승점 36점을 기록했다.
서울은 스리백 수비진을 통해 강원전에 임했다. 최용수 감독 부임 후 수비 전술을 변경한 서울은 박희성과 윤주태가 투톱 공격진을 구성했고 윤석영-윤종규가 측면에 배치됐다. 신진호-황기욱-하대성이 중원에서 경기 조율을 맡았고 김원균-김남춘-김동우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양한빈.
강원은 정조국-제리치의 투톱으로 4-4-2 전술을 사용했다. 정석화-오범석-맥고완-김승용이 중원에 배치됐고 정승용-이태호-김오규-한용수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이범영.
경기 초반 서울은 하대성 신진호가 강원 미드필드진과 중원 싸움서 우위를 점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투톱으로 나선 박희성과 윤주태는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은 제주전에 비해 더 많이 뛰면서 기회를 엿봤다.
강원은 제리치와 정조국의 투톱을 이용, 반전을 노렸다. 서울은 육탄방어를 통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서울은 전반 27분 윤주태와 박희성이 강원 문전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투톱으로 나선 둘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서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서울과 강원은 후반 11분 박주영과 디에고를 각각 투입했다.
서울과 강원은 골이 터지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상대 문전까지 진출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강원은 정조국의 날카로운 슈팅을 기록했지만 서울 골키퍼 양한빈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역습을 통해 강원 수비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강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4분 박주영의 슈팅에 이어 코너킥을 통해 공격을 이어갔다.
서울은 박주영이 해냈다. 후반 38분 골키퍼 양한빈이 상대 문전으로 길게 연결한 골킥을 박희성이 머리로 떨구자 박주영이 참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강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강원은 디에고의 패스를 정승용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40분 1-1을 만들었다.결국 양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추가골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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