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다은과 이수지가 '배틀트립'에서 행복한 '하트시그널'을 완성했다.
송다은은 27일 방송된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에서 이수지와 함께한 인도네시아 반둥 여행기를 공개했다.
송다은과 이수지는 라디오로 인연을 맺은 사이로, 이번 여행의 이름은 '수다시그널'이었다. 인도네시아 반둥은 유럽 양식이 남아 '자바섬의 파리'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선발대회에 반둥 출신이 많을 정도로 미인이 많다는 설명.
수상시장 구경을 간 이수지와 송다은은 빅뱅과 방탄소년단 등 K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의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됐다. 송다은은 모두가 놀랄 정도로 '위대한 먹성'을 자랑했다.
알고보니 이수지는 단거리, 송다은은 장거리 선수 같다는 것. 이수지가 꺼리는 토끼 꼬치 구이도 송다은은 아무렇지 않게 시식을 하고, 피자도 둘둘 말아 먹었다.
송다은은 첫 날 여행 설계자인 이수지에게 만족감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송다은이 출연했던 채널A '하트시그널2' 문자 전송을 패러디한 것.
이에 대해 송다은은 "오랜만에 문자하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며 "밤에 문자를 보냈다. 문자 받기까지 그 시간이 정말 하루보다 길게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송다은은 "문자가 안 온 날은 온 척 해야 한다"며 "나는 한다고 했는데 다 나오더라. 다은씨 안타깝다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둘째 날 송다은은 인생사진의 성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반둥은 차가 잘 막히는 탓에 택시보다는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팁도 전했다. 기사 포함 1일 비용은 한화로 약 5만 7000원이었다.
두 사람은 공주 복장을 입고 셀피 파크를 돌아다녔다. 그 중 단연 압권은 하늘을 나는 양탄자 위에서 사진 찍기. 이수지는 "제발 이러지마"라며 거의 울다시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다은 역시 겁 먹은 모습이었지만 이내 이수지가 비눗방울을 날려 보내며 포즈를 취하라고 하자 여유롭게 포즈를 취했다.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싼 가격의 카페를 찾은 그들은 바나나 스플릿의 맛에 매료됐다. 둘째 날 여행을 마무리 한 송다은에 이수지는 "평생 간직할 수 있는 먹진 사진과 추억 남겨줘서 고맙슴둥. 또 평생 친구가 생긴 것 같아 더 행복함둥"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행복하게 여행을 마무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배틀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