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를 노리고 들어온 '불사조' 김정우의 필살기성 승부수가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엄청난 공세를 막아낸 '최종병기' 이영호가 김정우를 코너로 몰았다. 이제 우승까지는 단 한 걸음 남았다.
이영호는 28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ASL 시즌6' 김정우와 결승전 3세트서 상대의 강력한 공세를 완벽하게 대처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김정우였다. 1, 2세트 빠르게 스포닝풀을 올렸던 김정우는 3세트에서는 스포닝풀 대신 3해처리를 먼저 건설하면서 병력 양산 체계의 발판을 만들었다. 3해처리에서 쏟아지는 저글링으로 이영호의 앞마당과 본진 입구를 장악한 김정우는 버로우까지 업그레이드 하면서 1-1-1 체제를 택한 이영호를 궁지로 몰았다.
그러나 상대는 일반 테란이 아닌 이영호였다. 이영호는 일꾼까지 동원해 난입한 김정우의 저글링을 정리하면서 역습의 기회를 잡았다. 빠르게 확보한 스타포트에서 사이언스 베슬을 확보한 이영호는 이어 들어온 김정우의 뮤탈리스크를 이레디에이트와 터렛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바이오닉 병력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김정우가 다섯 지역을 확보했지만 이영호 병력의 질과 양을 막아내지 못했다. 디파일러의 플레이그와 다크 스웜을 공격이 아닌 방어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김정우의 힘에는 한계가 있었다. 다수의 사이언스 베슬을 대동한 이영호의 SK테란 체제는 김정우의 자원줄인 다섯 지역을 공략하면서 3세트를 잡아냈다.
◆ ASL 시즌6 결승전
▲ 김정우 1-2 이영호
1세트 김정우(저그, 5시) 승 [아우토반] 이영호(테란, 11시)
2세트 김정우(저그, 9시) [네오 트랜지스터] 이영호(테란, 11시) 승
3세트 김정우(저그, 1시) 승 [서킷 브레이커] 이영호(테란,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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