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500경기 위업' 이동국에 "부상 없다면 계속 활약 가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28 18: 22

"부상만 없다면 계속 좋은 활약이 가능할 것이다."
전북은 2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34라운드(상위 스플릿 1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막판 김신욱의 결승골과 로페즈의 추가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2-0으로 완파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80 고지에 올라섰다. 전북 현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이날 선발 출격해 66분을 소화하며 김병지(706경기, GK), 최은성(532경기, GK), 김기동(501경기, MF)에 이어 K리그 역사상 4번째로 5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홈 팬들에게 꼭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서 잘해줬다"며 "대선배인 이동국이 500경기 출전이었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경기장서 보여줘야 한다. 우승 뒤 경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해줘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5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한 이동국에 대해서는 "잔부상이 조금 있어 500경기가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올해는 오히려 체력이 좋아진 건지 부상도 거의 없이 시즌을 치르며 500경기를 달성하게 됐다. 순전히 본인의 힘으로 본인의 능력을 발휘해서 여기까지 와줬다. 항상 선수들에게 '나도 저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라는 귀감이 돼 긍정적인 면이 있다. 부상만 없다면 계속 좋은 활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수에 대해서는 "워낙 큰 부상이었다. 처음 진단이 잘못되어서 두 달 정도 수술이 늦어져 회복이 늦어졌다. 재활기간을 극복하고 돌아와준 게 팀으로서 개인으로서 고무적인 일이다. 훈련량도 90% 이상 준비를 잘해서 다음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마감 전에 돌아와 다행이다. 빨리 부상을 떨치고 예전의 김진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든 전북을 떠나 중국 무대로 향한다. 일찌감치 K리그 우승도 확정지었다. 최 감독은 "스플릿 4경기가 남았다. 목표를 잃지 않고 경기한다면 남은 4경기도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남은 경기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걱정은 기우였다. 프로 선수다운 경기를 보여줬다. 홈 팬들에겐 어떤 팀과 맞붙어도 승리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은 결정이 났지만 선수들과 함께 남은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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