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원년 챔프' 프나틱, 북미 C9 완파 7년만의 결승 진출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28 19: 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1 우승팀인 프나틱이 7년의 기다림을 끝내고 다시 롤드컵 결승무대에 오른다. '원년 챔피언' 프나틱이 북미 '클라우드 나인(이하 C9)'과 자존심을 건 4강전서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프나틱은 28일 오후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롤드컵 4강 C9과 경기서 미드 라이너 '캡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압도적인 3-0 승리를 거뒀다. '베이비 페이커'로 불리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는 1세트 르블랑, 2세트 아지르, 3세트 아트록스로 소환사의 협곡을 마음껏 주무르면서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브록사'와 '캡스'라는 환상적인 미드 정글 호흡이 기막히게 어우러지면서 프나틱이 1세트부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디가 '브위포'의 빅토르가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태면서 초반에 승부가 일찌감치 결정났다. 

일방적인 프나틱에 공세에 버티기 급급하던 C9은 바론 버프를 두른 프나틱의 기세에 25분마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C9이 준비된 승부수를 꺼내들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프나틱에는 유럽의 페이커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있었다. 1세트 르블랑으로 전장을 누비고 다녔던 그는 2세트 32분 아지르로 승부를 가르는 쿼드라킬을 올리는 원맨쇼로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벼랑 끝에 몰린 C9이 3세트 총력전에 나섰지만 결국 웃는 쪽은 프나틱이었다. 5-6으로 살짝 끌려가던 23분 한 타에서 3킬을 쓸어담은 프나틱은 곧바로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끌어들였다. 
바론 버프를 두른 프나틱은 미드 2차 포탑과 내각 포탑까지 단박에 정리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프나틱은 29분 미드 한 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는 일방적인 프나틱의 페이스였다. 심지어 31분 바론을 사냥하고 시작됐던 3대 5 교전에서도 프나틱이 승리했다. 
이제 C9에 프나틱을 저지할 방법은 없었다. 프나틱은 34분 교전 승리 이후 그대로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3-0 완승을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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