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45.6세인 궁민남편들의 진심이 젊은 세대들에게 통할까.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는 첫 일탈로 힙합을 꼽은 멤버들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 일탈을 선정하기로 했다. 차인표는 "세대차이가 만들어내는 벽이있다"면서 세대간 소통의 매개체로 경험하고 싶은 것은 힙합이라고 했다. 젊은이들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이어 "장기 프로젝트 끝냈을 때 잘 했구나 싶을 것, 젊은 세대와 가까워질 수 있게 열심히 해보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렇게 결정된 이상, 첫번째 일탈을 힙합으로 정했다. 그리고 다음날 힙합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 안정환이 먼저 도착했다. 낯선 클럽에 헛웃음이 절로났다. 김용만도 도착, 힙합식으로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결혼한 후 20년 동안 클럽에 온 적이 없다"면서 아는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췄다. 계속해서 권오중과 차인표도 도착, 차인표는 어두운 실내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왔다. 이어 마지막 조태관까지 합류해 멤버들이 모두 모였다.
차인표는 멤버들에게 숙제 검사를 했고, 이때 힙합선생님이 인사했다. 바로 그룹 아이콘의 실력파 랩퍼 비아이와 바비였다. 두 사람은 힙합 수업전에 힙합에 대해 어디까지 아는지 테스트를 하겠다며 리듬에 맞춰 힙합 춤을 추라고 했다. 리듬감을 보기 위해서였다. 차인표부터 거침없이 스웨그를 발사, 이어 김용만도 수준급 댄스를 선보였다. 차인표는 춤 대신 눈빛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비아이는 랩 가창력 테스트로 자신있는 랩을 해보라고 했다. 자신없어하자 비아이는 "힙합은 자신감"이라며 응원했다. 막내 조태관이 자신있게 마이크를 잡았다. 다이나믹듀오 링마벨을 선곡, 수준급 랩실력을 보였다.
비아이와 바비도 "진짜 래퍼같다. 멋있다"고 칭찬했다. 다은은 안정환이었다. 서태지 노래인 '컴백홈'을 꼽았다. 하지만 이내 중간에 노래를 포기했다. 김용만은 "그냥 집에 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권오중은 015B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선곡, 김용만은 "언제적 노래냐"며 민망해했다. 마지막 김용만까지 테스트를 마쳤다. 체력이 금방 방전됐다.
드디어 테스트가 끝난 후 비아이, 바비와 멤버들이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우리 둘다 몸치였다"면서 영상으로 독학해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응원했다. 이어 각각 한 명씩 점수를 줬다. 권오중이 의상부터 리듬감까지 만점을 받았다. 마지막 차인표는 기대감이 잔뜩 찼다. 하지만 생각보다 낮은 점수였으나, 아우라 1등을 차지했다. 비아이와 바비는 "자신만의 사상과 세상이 있다"고 평가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랩네임을 생각하기로 하며 본격적인 힙합수업을 듣기 위해 이동했다. 안정환은 "힘들어죽겠다, 안해본걸 하려니 힘들다"면서 김용만이 닦달을 하자, 억울해했다. 게다가 가사를 써야한다는 말에 "어떻게 쓰냐"며 답답해했다. 그럼에도 안정환은 "그래도 일주일동안 연습하니 힙합에 빠져든다, 이렇게라면 젊은세대와 소통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자신의 이야기 담은 가사를 쓰면, 그때 소통이 될 것"이라 용기를 줬다.
마침내 야외에 도착했다. 비아이와 바비는 목표를 두고 시작해야한다며 힙합 리듬타는 법부터 궁민남편 멤버들을 위한 본격적인 맞춤수업이 시작됐다.
평균나이 45.6세임에도 젊은 세대와의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차인표 역시 "소통하려면 문화를 이해해야하고, 그래서 힙합을 알아야한다"면서 열과 성을 다하면 진심은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예고편서는 스웨그 넘치는 퍼포먼스는 물론, 발전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 해본 장르에 대해 두려움을 가졌던 멤버들이 "진심은 통할 것"이라 외치고 "합밥의 귀가 열렸다"며 나날이 발전되는 모습이 그려져, 그들이 외친 진심이 젊은 세대들에게 통할지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