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는 차인표, 힙합왕초로 등극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궁민남편'에서 차인표가 힙합왕초로 변신했다.
이날 멤버들은 "우리가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해서 하는 것, 뭐든 열심히 제대로 해야한다"면서 회칙을 정하기로 했다. 첫번째는 모든 것을 만장일치로 하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최선을 다해 끝가지 화내지않기, 세번째는 위화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만장일치로 직접 회칙을 정하니 모드 만족했다.
첫번재 일탈을 선정하기로 했다. 안정환부터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안정환은 "어떤 배우가 김광석 노래를 부리는데 멋있어보더라, 치고 싶더라"면서 대학시절부터 막역히 그리웠던 꿈이라고 했고, 모두 기타배우기를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김용만은 "비박이 하고 싶다"고 도발, 산에서 최소한 장비로 밤을 새는 것이 하고 싶다고 했다.
이때, 차인표는 "세대차이가 만들어내는 벽이있다"면서 세대간 소통의 매개체로 경험하고 싶은 것은 힙합이라고 했다. 차인표는 "힙합이 뭔지 아시냐"면서 "가슴 속에 타지 못한 파이어, 다 태워버려야한다"며 눈에 불을 킨 듯 열정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쇼미더 머니보면 낯선 느낌에 넘겨버리는 채널이다, 그 아이들도 우리 프로그램을 보고 똑같이 느낄 것"이라면서 "젊은이들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용만은 "힙합 뮤지션으로 변한 멤버들 상상만해도 걱정된다"고 했고, 안정환은 "어느정도 실력이 되어야가능한 일, 자신이 없다"고 했다. 차인표는 "우리의 가능성은 -100, 그래도 우리게겐 5척의 배가 남아있다"면서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인용하며 힙합열정을 보였다. 이어 "비박하기 싫지만 저는 여러분이 원하는거 다 한다"며 선수를 쳤고, 안정환은 "하기 싫은게 아니라 엄두가 안 난다"며 미지의 세계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힙합을 도전해보기로 결심, 만장일치로 힙합을 배우기로 했다. 차인표는 "힘든 결정을 내줘서 고맙다"면서 "장기 프로젝트 끝냈을 때 잘 했구나 싶을 것, 젊은 세대와 가까워질 수 있게 열심히 해보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렇게 결정된 이상, 첫번째 일탈을 힙합으로 전했다. 알고보니 차인표는 4개월 전 인터뷰때부터 '쇼미더머니'를 재밌게 본 프로그램으로 꼽으면서 오래전 부터 생각해본 꿈이라고 했다. 아들에게나마 조금이라도 배워보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배우는 모습을 보이는 등 힙합 열정을 보였고, 두달 간 연구한 비법을 멤버들에게 전했다. 차인표는 "박자를 알아야한다, 힙합의 기본은 8박자"라면서 "박자를 갖고 놀아야한다"며 깨알 지식까지 뽐냈다. 이어 "자신만의 랩 보이스 찾아야한다"면서 힙합왕초로 변신, 랩 독학법을 멤버들에게 진지하게 가르쳤다.
멤버들은 "최선을 다하자"면서 각자 힙합 연습에 돌입했다. 이어 차인표가 내준 힙합연습 숙제에 돌입했다.
이어 다음날 힙합 선생님을 만나러 갔다. 차인표는 멤버들에게 숙제 검사를 했고, 이때 힙합선생님이 인사했다. 바로 아이콘의 실력파 랩퍼 비아이와 바비였다. 두 사람은 힙합 수업전에 힙합에 대해 어디까지 아는지 테스트를 하겠다며 리듬에 맞춰 힙합 춤을 추라고 했다. 리듬감을 보기 위해서였다. 차인표부터 거침없이 스웨그를 발사, 눈빛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표미네이터에서 돌변한 차인표를 보며 비아이와 바비도 차인표의 실력을 인정했다. 김용만은 "에이스"라고 했고, 차인표는 창단 후 가장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용만은 "굉장히 단순한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침내 야외에 도착했다. 비아이와 바비는 목표를 두고 시작해야한다며 힙합을 배워서 이루고자 하는 것을 물었다. 차인표는 "노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원이 나갈 때까지 뮤직비디오도 필요하면 찍고 한곡 하더라도 공연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용만과 안정환은 "저쪽만 가면 일이 커진다"면서 갑자기 뮤비 얘기에 화들짝 놀랐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열정백배의 힙합왕초의 모습을 보인 차인표였다. 그가 설계한 힙합의 그림을 잘 완성할 수 있을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첫날부터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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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궁민남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