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루수 방침' LG, 3루-1루 국내 선수 현실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9 06: 10

 LG가 내년 시즌 외국인 타자로 3루수 보다는 1루수로 방향을 잡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3루수 대신 1루수 거포 자원을 바라고 있고, 차명석 LG 단장은 외국인 시장에서 1루수 리스트를 살펴볼 계획이다.
그렇다면 LG는 외국인 타자로 1루수를 구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LG 내야는 1루와 3루 모두 구멍이다. 올 시즌 3루수 외인 타자였던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 공백을 양석환이 메웠다. 양석환은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3리 22홈런 82타점 OPS .758을 기록했다. 괜찮게 활약한 양석환은 상무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시즌 전력 외다.
류 감독은 3루수 후보로 윤진호 등을 언급했다. 올해 LG 3루수로는 가르시아, 양석환을 제외하곤 윤진호(49경기 101이닝), 장시윤(1경기 4이닝), 박지규(3경기 3이닝), 김재율(2경기 3이닝), 양원혁(1경기 1이닝)이 뛰었다. 윤진호 외에는 3루수로 뛰었다고 말하기조차 어렵다.

1루수 자원은 어떤가. 좌익수와 1루수 겸업을 한 김현수가 올 시즌 1루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류 감독은 "김현수는 내년에 좌익수로 전념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2번째는 김용의(89경기 435⅓이닝), 양석환(29경기 187⅓이닝), 김재율(19경기 83이닝), 서상우(13경기 64이닝), 윤대영(7경기 39⅔이닝)이 1루수로 출장했다.
만년 유망주인 서상우는 올해 후반기 기회에서 타율 2할9푼 2홈런 14타점 OPS .770을 기록했다. 1루 수비는 불안하다. 2017시즌 제한된 기회(75경기 181타수)에서 반짝 활약(타율 3할4리 9홈런 28타점)을 한 김재율은 올해 더 기회를 받지 못했고 타율 2할2푼2리(36타수 8안타)에 그쳤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타점왕에 오른 윤대영은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내 1루수 유망주로는 1순위다.
LG는 3루 자원 보다는 1루 자원이 더 많고 괜찮은 편이다. 외국인 1루수가 합류한다면, 이들 1루수는 1군에서 볼 기회가 더욱 줄어들 것이다. LG는 2014년부터 외국인 3루수를 영입했는데,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 현장과 프런트는 외국인 리스트가 적은 3루 보다 후보들이 많은 1루수를 찾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그러나 LG의 국내 1루수, 3루수 현실과는 어긋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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