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찬익의 대구 사자후] 이학주가 말하는 #김상수 #메릴 켈리 #박진만 코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29 06: 21

해외파 출신 이학주는 사자 군단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주역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내야수로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을 만큼 잠재 능력이 풍부하다.
이학주는 지난 2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며 빠르게 적응중이다. 최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학주는 "팀에 합류하게 돼 하루하루 설렌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그는 "아직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있으니 결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도 뭔가 보여주겠다는 것보다 준비 과정을 착실히 소화하고자 한다. 코치님들과 상의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격과 수비 모두 보완하고 싶다. 타자라면 누구나 더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 그리고 내야수로서 수비를 잘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로 추앙받았던 박진만 수비 코치와의 만남은 이학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듯. 그는 "코치님께서 펑고를 쳐주실때마다 하나 하나 열심히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코치님의 플레이를 보면서 선수의 꿈을 키웠고 배우고 싶은 부분이 너무나 많다. 코치님께서 '몸을 만드는 단계니까 절대 무리하지 말고 팀 스케줄을 착실히 소화하면서 잘 준비하라'고 주문하셨다"고 전했다.
삼성은 김상수와 이학주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이학주는 "(김)상수는 수 년간 주전 내야수로 뛰었던 최고의 선수다. 성격이 좋아 서로 잘 통하고 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열심히 노력하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학주에게 한 번 맞붙고 싶은 투수를 묻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메릴 켈리(SK)를 꼽았다.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함께 뛰면서 친분이 두터운 사이다. 하지만 우정과 승부는 별개다. 그는 "동료들이 '켈리는 다른 투수들과 달리 구위가 아주 뛰어나다'고 말했다. 친분을 떠나 한 번 쳐보고 싶다. 그동안 쳐볼 기회도 없었다"고 말했다.
입단 동기보다 나이가 많은 편인 그는 "KBO리그를 처음 밟은 초심을 잃지 않되 이곳에서 보여줘야 하고 해야 할 부분이 있으니까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소 이르지만 데뷔 첫해 목표를 물었다. 이학주는 "(뛰어난 동료들이 많은 만큼) 나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 개인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부상없이 한 시즌을 잘 소화하고 싶다. 100경기 이상 뛰는 게 목표"라고 대답했다. /삼성 담당기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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