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벨로아, 엘 클라시코 대패에 "메시도 없는데 이해 안 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9 07: 12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선수인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엘 클라시코' 대패에 한숨을 내쉬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수아레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5로 대패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21점(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레알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승점 14점에 머무르게 됐다. 현 시점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는 벌써 7점.
레알은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내내 압도 당하며 2골을 허용했던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마르셀루의 만회골로 추격하던 레알은 후반 30여 분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엘 클라시코는 10년여 만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했을 뿐만 아니라, 메시가 팔골절로 경기에 결장했다. 
결국 두 초인이 없는 맞대결서 바르셀로나가 압승을 거둔 것. 레알 출신의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메시도 없는 바르셀로나가 이렇게 레알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충격을 토로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많은 레알 팬들은 이 트윗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비난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러 외신에 따르면 엘 클라시코 대패의 여파로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을 떠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르벨로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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