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부임설에 라모스, "위에서 내린 결정 존중한다" [엘 클라시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9 07: 23

"엘 클라시코 대패, 중요한 경기였지만, 결과는 나빴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수아레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5로 대패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21점(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레알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승점 14점에 머무르게 됐다. 현 시점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는 벌써 7점.
레알은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내내 압도 당하며 2골을 허용했던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마르셀루의 만회골로 추격하던 레알은 후반 30여 분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주장' 라모스 역시 후반 38분 치명적인 실수로 수아레스에게 해트트릭을 선사했다.
한편 여러 외신에 따르면 엘 클라시코 대패의 여파로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을 떠나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로페테기 감독의 지지자로 알려졌던 라모스는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는 위에서 내린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호흡의 문제이므로 최대한 빨리 위기를 넘겨야만 한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항상 모든 감독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민감한 상황에서는 입장을 밝히기 보다는 방관하는 것이 더 좋다"고 밝혔다.
엘 클라시코 대패에 대해 라모스는 "레알 전체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다. 중요한 경기였지만, 결과는 나빴다. 하지만 누군가를 비난하기 보다는 스스로를 되돌아 보며 생각해야만 한다"고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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