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겸 최연소 챔피언 배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풍성한 수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0.29 08: 15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8일을 끝으로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김종겸이라는 최연소 챔피언을 배출했고, 누적 관중은 지난해 대비 41%가 늘어난 11만 4,000명 입장이라는 유형의 수확도 거뒀다. 
김종겸의 챔피언 등극은 드라마틱했다. 2018시즌 슈퍼레이스 최고의 명승부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펼쳐지며 챔프가 앉을 왕좌를 더욱 빛나게 했다. 
올 시즌 캐딜락 6000 클래스의 챔피언은 예상대로 김종겸(아트라스BX 레이싱팀. 135점)이 차지했다. 그런데 그 마지막 라운드가 순탄치는 않았다. 김종겸은 28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9라운드, 시즌 최종전(21랩)에서 47분21초641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그만큼 치열했던 최종전이었다. 

하지만 김종겸에게는 착실하게 벌어 둔 점수가 있었다. 8라운드까지 119점을 확보하고 있던 김종겸은 최종전에서 예선 1위 3점, 결승 4위 12점, 결승 완주 1점 등 총 16점을 추가해 135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주인공이 됐다. 최연소 챔프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1991년생인 김종겸은 만27세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슈퍼 6000 클래스 최연소 챔프가 됐다. 종전 기록은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2013년 챔피언)가 만 30세에,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2016년 챔피언)이 만 29세에 세웠다.
김종겸을 비롯해 팀 동료인 야나기다 마사타카(119점)와 조항우(116점)까지 3명의 드라이버는 나란히 종합 1~3위를 휩쓸었고, 이들의 소속팀인 아트라스BX는 팀 챔피언(266점)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 레이스를 펼친 BMW M 클래스에서는 현재복(MSS)이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누렸다. 이날 결승전(12랩)에서 현재복은 31분18초835의 기록을 남기며 3위로 경기를 마쳤다. 3위에게 주어지는 15점과 완주 1점을 포함 16점을 추가한 현재복은 총 115점이 됐다. 4점차 2위로 경기에 나선 권형진(탐앤탐스 레이싱. 31분16초275)이 2위에 올라 19점을 추가했지만 총점에서 1점차인 114점에 그쳐 역전에 실패했다. 최종전에서는 이서영(피카몰 레이싱)이 30분21초87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서영은 이날 우승으로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종합 3위(87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챔피언이 일찌감치 정경훈(비트알앤디)으로 결정됐던 ASA GT클래스에서는 정경훈의 팀 동료인 남기문이 37분14초14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비트알앤디는 시즌 챔프 정경훈에 남기문이 최종라운드 우승을 더하면서 팀 챔피언(242점)에 올랐다.
때이른 추위와 강우에도 불구하고 더블라운드 일정이 진행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주말 이틀 동안 2만여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올 시즌 8번의 경기(총 9라운드)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찾은 누적 관중 수는 11만 4000여명에 달했다. 지난 해 8만1000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41% 증가했다.
2019년 새 시즌은 4월 20일과 2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시작된다. /100c@osen.co.kr
[사진] 캐딜락 6000 클래스 2018시즌 챔피언에 오른 김종겸이 2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종합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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