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페레즈 향한 비난..."호날두 대체불가, 이적 원해도 만류 했어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29 10: 09

"벤제마는 골잡이, 베일은 리더, 라모스는 베켄바워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수아레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5로 대패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21점(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레알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승점 14점에 머무르게 됐다. 현 시점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는 벌써 7점.
레알은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내내 압도 당하며 2골을 허용했던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마르셀루의 만회골로 추격하던 레알은 후반 30여 분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친' 마드리드 언론인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 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르카는 "레알이 캄프 누에서 받은 것은 사망 증명서였다"고 혹평했다.
마르카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이 약해진 것을 알지 못했다면, 이날 수아레즈는 그것을 분명히 가르켜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이 레알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대처하지 못하는 구단 회장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마르카는 "벤제마는 골잡이가 아니고, 베일은 리더가 아니며, 라모스는 베켄바워가 아니다. 호날두의 50골은 마리아노로 대체할 수 없다. 비니시우스 역시 킬리안 음바페보다 뛰어나지 않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지난 여름 팀을 떠난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7골 4도움으로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잠시 적응기가 있었으나,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마르카는 "호날두가 떠나는 것을 허용한 결정은 비난받아야만 한다. 비록 그가 떠나기로 했어도, 만류하는 것이 회장의 일이다. 호날두나 지단이 떠나기로 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카는 "레알의 부진의 근분적인 원인에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냥 그는 어설프게 직업을 바꾸려는 결정을 했을 뿐이다"고 전했다.
이어 "레알 부진의 원흉을 진단하면 3순위는 선수, 2순위는 로페테기 감독이다. 가장 큰 원흉은 어디까지나 페레즈 회장이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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