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쏘봉', 은지원이 쏘아올린 거봉 사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신서유기5'에 이어 '신서유기6'까지 은지원이 또 하드캐리했다.
28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5'에서 은지원은 은파고로 거듭났다. 지난 회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빨간 종이, 파란 종이 기상미션 결과가 공개됐는데 소름 돋는 은지원의 추리가 딱 맞아떨어진 것.
사건은 이러했다. 멤버들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파랑 종이와 빨강 종이를 나눠가졌다. 서로 찢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민주적으로 종이를 나눴고 YB 대 OB 팀별로 작전을 짰다. 파랑 종이는 플러스 1점, 빨강 종이는 마이너스 1점이었다.
잠들기 직전 은지원은 "애들이 의외로 우리 이름을 다 써주는 것 아냐? 형들 밥 먹으라고. 우리만 이렇게 나쁜 생각하는 것 아닐까. 우리 역풍 맞을 것 같다. 쪼잔한 형 되면 최악의 경우다. 진짜 안 좋은 촉이 왔다"고 주장했다.
종이에 적힌 이름대로 점수를 매겨 다음 날 아침밥을 먹게 됐는데 은지원의 말처럼 송민호, 안재현, 피오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을 배려해 형들의 이름을 적었다. 은지원의 촉 그대로였다.
심지어 그는 동생들의 마음을 꿰뚫어본 것과 동시에 카메라에 영상을 증거로 남기며 "동생들의 마음을 다 알았지만 밥을 먹는 것"이라고 위안을 삼았다. 누구보다 한 발 앞서 빅피처를 그린 그에게 은파고라는 새 애칭이 주어졌다.
또한 그는 이수근의 드래곤볼 미션 실패로 곧바로 시작된 '신서유기6'에서 거봉 대란의 시초였다. 귀신에서 농부와 과일로 환생하게 된 멤버들은 캐릭터를 나누기 위해 아이엠그라운드 과일 이름 대기 게임을 진행했고 은지원은 거봉으로 1등을 따냈다.
그를 시작으로 안재현, 이수근, 피오가 거봉으로 게임을 이겼다. 무적 거봉의 기운은 송민호와 강호동의 결승전에서도 통했다. 거봉을 자기 이름으로 내건 송민호가 강호동을 이기면서 거봉러들은 얼싸 안고 만세를 불렀다.
은파고에 거봉 대란의 시작까지 모든 미션 위에 은지원이 있다. 은지원이 은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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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서유기기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