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4전 불패' 보스턴, 2000년대 최강팀 등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9 13: 31

밤비노의 저주를 극복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한 세기를 지나 시대를 압도하는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가져왔다.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이날 데이빗 프라이슥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고, 스티브 피어스의 선제 솔로포와 쐐기포 등 멀티 홈런, 그리고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스의 홈런포가 지원사격하면서 완승을 따냈다.

앞서 2년 연속 지구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높은 단계로 올라서지 못한 보스턴이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존 패럴 감독을 경질한 뒤 지난해 휴스턴의 벤치코치로 우승을 경험한 알렉스 코라 초보 감독을 선임해 변화를 줬다.
그 변화의 결과는 정규시즌에 그대로 들어났다. 108승54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승률 전체 1위였고, 포스트시즌 전 시리즈의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왔다. 그리고 108승은 구단 역사상 최다승 기록이기도 했다.
리그 최강팀의 면모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위용을 과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올라온 지구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3승1패로 꺾은 뒤,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승1패로 비교적 손쉽게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그리고 타선의 폭발과 데이빗 프라이스의 3경기 역투에 힘입어 통산 9번째, 2000년대 들어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취점을 뽑은 10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한 번 잡은 주도권은 놓치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5차전에서 역시 스티브 피어스가 1회초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보스턴은 이제 명실상부 2000년대 메이저리그 최강팀이 됐다. 지난 2003년, 베이브 루스를 라이벌 뉴욕 양키스로 팔아넘긴 뒤 자신들을 옭아맸던 '밤비노의 저주'를 극복하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보스턴은 승승장구했다. 2007년과 2013년에 차례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는 모두 4전 전승 압도적인 승률로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다시 세인트루이스를 만나 4승2패로 압도했다.
여기에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마크, 월드시리즈에서는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회)를 제치고 2000년대 최다 우승팀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4번의 시리즈 동안 19전 16승3패 승률 8할4푼2리의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하며 2000년대 가을의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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