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만취 인터뷰 논란'에 휩싸여 자숙에 들어갔던 김지수가 반성 없는 댓글을 남겼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김지수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 라운드 인터뷰에 약속된 시간이 40분 지난 뒤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김지수는 만취한 상태였고 "그래도 제가 답변이 가능한 건 대답할 수 있다", "기분이 나쁘시냐? 인터뷰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그와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인터뷰를 중단했다. 이후 베테랑 연기자로서 일에 임하는 태도가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김지수는 '완벽한 타인' 인터뷰 등 일정을 전면 중단하며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랬던 김지수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댓글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끈 것.
그가 지난 23일 올린 게시물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김지수는 "일방적 폭격에 그냥 견뎌야죠", "사는 게 힘들어도 그래야죠", "다 말하고 살 수는 없지만 말하지 않아도 못해도. 걱정하지 마시고 좋은 음식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한 한 주 보내세요"라는 답글을 남겼다.
곧 '일방적 폭격'이란 말이 문제가 됐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자숙한 것과 달리, 언론과 네티즌들에 '일방적으로 당했다'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졌다.
물론 "팬들에게 한 말이기에 심적으로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일방적'이란 말에는 해석의 차이가 존재할 듯"이란 반응도 존재하지만 "앞뒤가 다르다", "실망했다" 등 싸늘한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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