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신인' 강은혜, 벌써부터 궁금한 '해외진출' 시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30 06: 01

이제 막 실업의 문을 연 강은혜(부산시설공단)지만 벌써부터 해외진출 시기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강은혜는 29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여자실업핸드볼 신인드래프트'에서 부산시설공단 강재원 감독에 의해 전체 1순위로 이름 이 불렸다. 
예상된 결과였다. 키 185cm로 국내 여자 선수로는 보기드문 체형을 갖춘 피봇 강은혜는 일찌감치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또래와 비교해 경험까지 갖췄다. 2015년 처음 성인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강은혜는 지난 2017년 세계선수권을 경험했고 올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대학교 졸업반이지만 졸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서부터 강은혜에 대한 질문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강 감독은 "운좋게 1순위가 됐다. 강은혜는 유럽에서도 스카웃 제의가 올 정도로 좋은 선수다. 우리가 뽑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신장도 있고 해서 우리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스위스 리그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냈던 강 감독은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유연한 사고를 지니고 있다. 강 감독은 스위스, 일본에서 팀을 맡았고 미국, 중국에서는 대표팀 사령탑으로 일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강은혜의 현재보다 좀더 나아질 미래를 기대하기로 했다. 강 감독은 "어떤 팀이 원하는지 우리 상황이 어떤지 등 조건이 된다면 보내줄 수 있다"면서도 "일단 5년 계약을 했으니 우리 팀에서 최선을 다한 뒤에도 충분히 외국에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감독은 강은혜에 대해 "스피드가 좀 떨어진다. 스피드를 키우면 앞으로 한국에서는 제일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슈팅이 단조로운 면이 있다. 그것만 좀 고치면 1년 안에는 한국 최고 피봇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은혜도 해외진출보다는 국내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강은혜는 "지금 당장은 아니다. 리그도 뛰고 경험도 쌓고 어느 정도 인정받으면 생각해 볼 것이다. 내 계획은 27~28살쯤"이라고 밝혔다. 강 감독의 바람대로 최소 5년 정도는 리그에서 뛰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신인왕에 도전해 보고 싶다. 또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는 강은혜는 자신의 키에 대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185cm다. 아버지는 작은 편인데 할아버지 키가 190cm였다"고 웃어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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