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 4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과 도움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보훔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보훔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얀 레겐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이청용은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포함해서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으나, 팀이 승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앞선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했던 이청용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보훔은 레겐스부르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지고 있었다. 팀이 위기에 빠지자 이청용의 화려한 '도움 쇼'가 시작됐다.
전반 추가 시간 이청용은 왼쪽 측면에서 중원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았다. 침착하게 수비를 따돌린 이청용은 그대로 페널티박스 안 로베르토 테셰에게 공을 전했고, 테셰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 이청용의 첫 도움이자 분데스리가 첫 공격 포인트. 이청용의 활약 덕에 보훔은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청용은 후반 9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방의 골키퍼가 골킥을 시도하다가 이청용의 등을 맞고 루카스 힌테르저에게 기회가 갔다. 혼전 상황에서 힌테르저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역전골로 이어졌다. 이청용의 두 번째 도움.
후반 20분 이청용은 다시 한 번 상대의 패스를 중간에서 차단했다. 이어 그대로 힌테르저에게 패스를 전해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이청용의 3도움 덕에 보훔은 3-1로 경기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하지만 보훔은 끝내 웃지는 못했다. 후반 32분 페널티킥 만회골,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완벽한 몸상태를 과시했다. 그는 도움 해트트릭으로 실전 감각도 증명했다. 분데스리가2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청용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