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레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 임시 대행은 솔라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30 07: 19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이별을 택했다.
레알은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페테기 감독과 레알의 결별은 사실상 예정된 것이었다. 로페테기 감독의 레알은 21세기 최악의 기록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쳤다. 특히 지난 29일 열린 '엘 클라시코'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1-5로 대패하며 무너졌다.

연이은 부진에도 로페테기 감독을 지지하던 레알 보드진도 엘 클라시코 대패에 칼을 뽑아 들었다. 하지만 로페테기 감독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유력시되던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의 선임이 보류되고 있다. 결국 임시로 레알 2군의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대행을 맡게 됐다.
로페테기 감독의 경질로 레알이 꿈꾸던 포스트 지네딘 지단-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 구상도 흔들리게 됐다.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한 레알은 지단 감독과 자진 사임과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새판 짜기에 나서야만 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와 연봉 인상 약속 대신 그를 유벤투스로 이적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어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던 로페테기 감독을 무리하게 선임하며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중심으로 팀 개편에 나섰다. 
하지만 연이은 성적 부진으로 페레스 회장은 직접 로페테기 감독의을경질하며 스스로 자신의 자충수를 인정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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