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정우영, 컵대회서 명단 포함... 1군 데뷔 노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30 07: 49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7, 발렌시아)와 정우영(19, 바이에른 뮌헨)이 컵대회에서 1군 데뷔를 노린다.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 열리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에브로(스페인 3부)와 경기에 나설 18일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18인의 명단에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케빈 가메이로, 카를로스 솔레르, 프란시스 코클랭, 미치 바추아이, 산티 미나, 페란 토레스, 토니 라토 등과 함께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1군 데뷔전을 노린다.

발렌시아의 유소년 정책에 따라 많은 기대를 사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여름 프리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데뷔부터 첫 골까지 한국 팬과 발렌시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센세이셔녈했던 프리시즌 활약 이후 이강인은 메스타야(발렌시아 2군)에서 속하면서 훈련은 1군 주전 선수들과 소화하며 기량 발전에 힘쓰고 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스트 B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직 이강인의 1군 데뷔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오는 4일 지로나와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신예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 역시 로테이션 등 여러 목적으로 이강인을 비롯한 유망주들을 명단에 합류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에 질세라 정우영 역시 컵대회서 1군 데뷔를 노린다. 뮌헨도 오는 31일 뢰딩하우젠(독일 4부)을 상대로 독일 DFB 포칼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3연승을 달린 뮌헨이지만 부족한 스쿼드 뎁스로 인해 뢰딩하우젠 로스터 운영이 어려울 지경이다.
뮌헨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킹슬리 코망, 코렌틴 톨리소를 비롯해서 아르옌 로벤, 하메스 로드리게스, 마츠 훔멜스 등 주요 선수들의 출전히 힘든 상황이다. 결국 니코 코바치 뮌헨 감독은 뢰딩하우젠 원정에서 바이에른2의 유망주들을 대거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을 비롯해서 폴 빌, 크리스티안 프뢰틀 등 유망주들이 1군 훈련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독일 '빌트'는 "코바치 감독은 기용 가능한 13인의 1군 주전 선수들에 유망주들을 합쳐서 뢰딩하우젠 명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중반 뮌헨에 입단한 정우영도 지난 여름 프리시즌에서 1군과 동행했다. 유벤투스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데뷔전을 가졌던 그는 바이에른2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로벤, 프랭크 리베리의 후계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기대받고 있는 이강인-정우영이 컵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1군 무대 데뷔전을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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