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향한 두 팔' 마레즈의 추모, "레스터 구단주, 아버지 같은 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0.30 08: 23

리야드 마레즈(맨체스터 시티)가 친정팀 레스터 시티 구단주를 추모했다. 
마레즈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마레즈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이날 승리, 8승2무, 승점 26으로 리버풀을 밀어내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마레즈는 전반 6분 만에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외신에 따르면 마레즈는 이날 경기 후 전날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레스터 시티 구단주에 대해 "괜찮지 않다. 그는 정말 내게 특별한 분"이라며 "우리는 4년반 동안 함께 했다"고 슬퍼했다.
이어 마레즈는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자 인간이었다"면서 "나는 아주 슬프다. 내가 득점했을 때 내가 두 손을 하늘로 올린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마레즈는 골을 넣은 후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마레즈는 "그는 내게 많은 것을 해줬고 레스터 시티에도 많은 의미였다"면서 "정말 슬퍼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마레즈는 "그는 우리에게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특별했고 아주 넓은 마음을 가졌으며 겸손했다"면서 "이런 뉴스를 듣게 돼 슬프다. 힘든 상황이다. 나는 레스터, 희생자들의 가족들과 함께 있다"고 추모와 위로를 건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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