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4일' 강정호, PIT 550만불 옵션 행사 또는 FA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30 17: 56

 강정호(피츠버그)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피츠버그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까. 아니면 FA 시장으로 나올까.
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주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조쉬 해리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FA가 된다면 금요일(현지시간)부터 다른 팀들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인해 미국 비자를 제 때 발급받지 못하면서 2017~18년 두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 중반 가까스로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공백기로 인해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다가 손목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한 뒤 정규시즌 마지막에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3연전에서 6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시즌을 마쳤다.

시즌 뒤 강정호 거취를 두고 현지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내년 연봉 550만 달러(약 62억 원)에 구단 옵션을 갖고 있다. 피츠버그가 이 권리를 실행한다면 강정호는 550만 달러를 받고 내년에 피츠버그에서 뛰게 된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강정호는 25만 달러의 바이아웃(위로금)을 받고 FA가 된다. 새 팀을 찾아야 한다. 
피츠버그의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FA 자격을 얻었다. 피츠버그는 머서를 우선적으로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3루수 자원으로 게릿 콜 트레이드로 휴스턴에서 영입한 콜린 모란이 있다. 아직 붙박이 주전은 아닌 성장 중인 선수다.
강정호가 2015~16시즌에 보여준 임팩트 있는 활약은 피츠버그에 필요한 선수임을 각인시켰다. 약 2년간의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와 빅리그 3경기에서 이전 기량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시즌 후 피츠버그 지역 언론은 '강정호의 옵션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적지 않은 연봉이 부담되면서 현실적인 중재안도 거론됐다. 피츠버그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FA가 되는 강정호와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계약을 하는 방법이다. 피츠버그 언론은 "피츠버그가 100~200만 달러의 보장액과 인센티브를 내걸어 FA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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