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문세가 선우정아를 위해 라디오에 깜짝 출연했다.
30일 방송된 EBS 라디오 ‘선우정아의 뮤직 원더랜드’에 이문세가 깜짝 등장해 DJ 선우정아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생방송 도중 이문세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선우정아는 “어머 깜짝이야. 지금 방송국에 갑자기 이문세 선생님이 찾아 오셨다. 진짜 깜짝 놀랬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문세는 “미리 출연자를 알려드리면 선우정아씨께서 부담스러울 까봐 제작진들하고 짜고 ‘제가 그냥 훅 들어갈게요’ 했다”고 깜짝 이벤트에 대해 설명했다.
선우정아는 “여러분 이문세 선생님이십니다. 저 지금 얼굴 빨개졌다. 이게 생방송인데 너무 큰 선물인 것 같다”고 정식 소개를 했다. 이에 이문세는 “저한테 더 큰 선물을 주셨다”고 말했고, 선우정아는 얼마 전 발매한 이문세 앨범의 수록곡 ‘우리 사이’에 참여한 것을 언급했다.
이문세는 “사실 선우정아씨한테 어떤 것으로 보답해야 할까, 어떤 선물이 기억에 남을까 고민하다가 생방송에 그냥 확 출연하면 어떨까 했다. 그래서 그 작전을 1주일 전부터 짠거다”라고 깜짝 방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선우정아는 “얼마 전에 이문세 선생님 앨범에 참여한 스탭들끼리 식사를 했다. 그 때 선배님이 얘기하시길 ‘회사에서는 라디오 나갔으면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주변에서 안타까워한다’했는데 저희 라디오에 와주셨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문세는 “그 때 그렇게 복선을 깐거에요”라고 덧붙였고, 선우정아가 “그래서 전 그때 ‘얘기도 못해보겠다’하고 마음을 접었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pps2014@osen.co.kr
[사진] '뮤직 원더랜드'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