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한라, 사할린 상대로 리그 선두 탈환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31 07: 33

안양한라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8-2019 정규리그 선두 복귀를 목표로 러시아 사할린과 홈 3연전을 펼친다.
올 시즌 현재 안양한라와 사할린은 승점 24점으로 동률이지만, 타이브레이커 규정으로 안양한라가 4위, 사할린이 3위에 올라있다. 최근 경기에서 대명 킬러웨일즈에 일격을 당하며 리그 선두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난 안양한라는 이번 사할린 시리즈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전체 경기의 약 30% 가량을 소화한 현재, 모든 팀간의 상대 전적이 물고 물리면서 독주 체재 없는 순위 싸움이 전개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순위를 보면 1위 크레인즈 27점, 2위 아이스벅스, 3위 사할린, 4위 안양한라 세 팀이 똑같이 24점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우승기를 탈환을 노리는 안양한라의 올 시즌은 지난 몇 년간 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 한다.
연패 탈출을 위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안양한라는 31일 경기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 자칫 주춤하면 5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줄어 들 수도 있어, 다소 불안한 상태로 리그 중반기에 접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 초 사할린 원정 3경기에서 1차전 승리 후 내리 2연패 당하며 초반 독주에 제동이 걸렸던 안양한라다. 제동이 걸렸던 이유 중 하나가 사할린의 공격력을 인데, 리그 최다 포인트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사할린 선수들이다. 1위 ALEXEY EREMIN(21포인트), 2위 MAKSIM YUSHKOV(18포인트), 3위 MIKHAIL KLIMCHUK(16포인트) 이 세 명이 올린 포인트가 무려 55포인트다.
사할린의 공격진은 화려하다. 하지만, 전 경기에 출장 중인 골리 맷 달튼(G)이 93%를 육박하는 세이브로 올 시즌도 빈 틈 없이 안양 한라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리그 최고의 패널티킬링 성공률(88.6%)과 경기당 최소 실점(2.06)을 기록 중인 디펜스도 기복 없이 매 경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사할린에 2연패를 당하는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며 답답했던 공격진의 활약이 이번 시리즈를 최소 위닝시리즈로 끌고 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프리블레이즈 원정 이후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던 신상우(F)가 완쾌 후 복귀하고, 리그 득점 선두 빌 토마스(12골)는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토마스와 환상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조민호(F)도 지속적으로 포인트를 올려주고 있어, 공격진의 반등 요소는 충분하다.
더불어 안양한라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안방에서 사할린을 상대로 8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2016-17 정규리그 3연전 스윕을 시작으로 같은 해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3전 전승으로 챔피언이 되었다. 그리고 2017-18 정규리그에서 역대 급 경기로 불렸던 2연전을 기적적으로 쓸어 담았다.
안방에서 만큼은 사할린을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양한라가 내일 31일 경기를 연승의 시작을 알리는 승리로 장식 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할린 시리즈에서는 할로윈 위크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 된다.
10월 31일 ‘한라윈데이’를 맞아 할로윈 복장을 착용할 시 무료 입장 할 수 있다. 더불어 경기 전야외 무대에서는 대림대학교 댄스 팀 “T.I.P SOUL”이 화끈한 공연을 펼친다. 그리고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 사용 중고 스틱 판매도 같은 날 빙상장 로비에서 진행 된다.
11월 2, 3일은 “외국인의 날” 행사를 실시하며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누구나 무료 입장 할 수 있다. 그리고 2일 금요일 부터는 안양한라 선수 실제 착용 유니폼을 대폭 할인하여 판매한다. 경기 전에는 양명여고(Street), 근명여고(Mine), 산본고(Instrumental), 중문고, 부흥중(Upset), 비산중학교(수화폐월) 댄스 팀들의 공연이 준비 되어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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